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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두고 비중격만 제거했어요 제발 좀 알려주세요ㅠ

걱정근심고민
작성 11.02.28 17:44:22 조회 1,695

우울증 이물감 인상변화(눈코다했었어요)
길이연장불만 높이불만 딱딱함
과도한길이연장및높이조절로인중땡김과눈매변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말씀드리고 상담한 결과
빼도 좋겠다고 하셔서 찾아간 당일(오늘) 제거했어요
선생님이 바로 해주시겠다고 해서 저도 놀라면서 수술받았구요,
제가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마지막 순간까지 봉합 잘 해주셨어요(수면마취가 마지막에 꺠서 봉합할 때 깨어있었어요ㅠㅠㅠ)

수술은 15일에 했고, 수술일 포함 14일째 제거입니다.

실리는 콧대가 너무 없어서 2mm로 아직 남겨뒀는데
제가 심하게 콧대가 없어서 안경도 못쓸 정도였거든요
기능상으로 봤을 때 두는 게 좋겠다면서 괜찮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실리만 남기는 건 나중에 제거도 어렵지 않다고..

전 낮고 두툼한 복코였는데 코가 뭉툭해지는 건 상관없어요 평생을 그렇게 살았으니..
오히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맘 편하게 사는 게 더 좋네요

항생제랑 알러지 약은 똑같이 병원에서 줘서 먹고 있구요
오늘부터 멀티비타민 먹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좋은 생각하면서 명랑만화 주인공처럼 밝게 살려구요
리자벤은 후기 많이 읽어서 알겠고 온찜질과 마사지도 알 것 같은데
구축현상이나 흉살 이런 글은 어려운 말이어서 잘 이해가 안되네요ㅠㅠ

1. 원래 코수술 하고도 2달까지 딱딱해진다고 했는데 제거하고 구축현상 오는 것도 그런 건가요? 구축현상 오면서 들려보인다던데 그건 마사지로 낮출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평생 돼지코가 되나요?

2. 오늘 원래 실밥제거를 했는데 그 후에 상담을 받고 다시 수술을 한 거예요. 그래서 첫 수술 때 절개하고 봉합한 라인 따라서 절개를 다시 했다고 하셨어요. 근데 피부 속이 아물지 않아서 절개하자마자 살 표면이 박리가 저절로 됐대요. 그래서 따로 살을 헤집지는 않으셨대요. 하지만 연골을 제거하면서 지금 콧 속이 비어있는 상태라고 하셨어요. 살이 아물면서 속이 차오를 때, 무조건 흉살이 생기나요? 그러면 코가 찌그러지거나 이상해질 수 있나요? 흉살을 방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요?

3. 14일째 제거이고, 절개선 따라 개방했을 때 살이 저절로 박리가 될 저도로 아물지 않은 상태였다고 하셨는데 관리를 잘 해도 코가 찌그러진다거나 돼지코가 된다거나 하는 후유증이 오나요?

4. 수술 전에는 콧구멍이 동그랗고 아주 작아서 친구들이 숨은 쉴 수 있냐고 할 정도였는데 성형 후에는 아주 약간 커진 정도였어요. 그리고 비중격 제거한 후에 지금은 그거의 1.2배로 커지면서 여덟팔(八)자로 변했어요. 워낙 작앗기 때문에 큰 게 많이 거슬리진 않는데 쫀쫀한 모양에서 탄력이 없어보이는 모양으로 변했는데, 이런 탄력은 돌아오나요? 아니면 돼지껍데기 같은 콜라겐을 많이 먹을까요?ㅠㅠ

5. 콧망울 살이 많이 부풀어서 두꺼워보이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진짜 두꺼운 게 아니라 물먹은 스펀지처럼 탄력없이 말랑거려요. 이것도 붓기인가요? 나중에 돌아오나요?

6. 마지막으로.. 앞으로 찾아올 변화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제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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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maybe795
1 - 상처수축이있죠(구축),,마사지로 돌릴수있는 범위라면 돌아가실거에요(즉 확들린게아니라면 어느정도 돌릴수있어요)
2 - 흉살이라는건 상처가나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기는거에요 안생기는사람은 외계인, 마구 찌그러지거나 그렇지않아요,,흉살방지는 따로딱히 없어요 과형성안되게 미네랄(비타민도포함됨)도 충분히 공급해주고(책에도 미네랄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면 상처가 회복될때 빠른회복과 상처살이 과형성되지않고 약간생기는것에 그쳤다고 나와있죵(화상환자 실험한 결과였는데 화상흉도 개방흉터고 이런 코속흉도 개방흉이고,,꿰매지않고 아무는게 개방흉,,꿰매는건 봉합흉 이렇게 나뉘어요)
11-02-28 18:43
maybe795
그리고 리자벤을 먹는이유가 그런이유지만 경과에따라 다르니,,,,저는 열흘넘으면서 딱딱해지고 쪼그라들때 그 증상이 저에겐 치명적이었기에(수술을 들리게해놔서 제거 제거후에도 원래보단 살짝들림 이상태에서 수축시작하니,,ㅡㅡ
수술때나 마찬가지로 돼지코되었었음)그래서 안먹을수가없었죠,,,덜뭉치고 덜당겨야 풀어져서 마사지로 내리면서 모양을 만들수있으니,,
3 - 저도 14일만에 제거했어요 귀연골에 연골묶기만하고 콧대는 안했었고 제거했죠 코가 딱히 찌그러지는게 아니라 수축하면 약간 본인만알수도있지만 (저는 남들도 좀 알아봄) 증상은있을수있어요,,,약간 수축하는형상,,,관리잘하시면 그닥걱정안하셔도,,
4 - 저도 가장속상한게 콧구멍인데요,,전엔 작은 세모난콧구멍 지금은 약간 길어진결과,,,그래도 수술했을대보다 그리고 제거직후보단 줄었어요 근데 콧구멍은 완전히 돌아가진않는듯해요ㅠ아직 완전히 예전과똑같다는경우를 본적은 별로없어서,,(참고로 저는 벌써 제거9개월반)
5 - 일단지금은 붓기만땅이시겠죠 붓기빠지면서 구축시기가 시작되는듯,,좀 땅땅해지고그런거요,,당기고 수축하고,,,
6 -지금보시는 그리고 앞으로 몇개월간 보실모양은 앞으로 님께서 평생가져갈 코모양이 아니라 긴인생에서 잠시 스쳐가는 모양일뿐이에요 너무 조급해마시고 너무 연연해마시고 관리잘하시면서 시간을 보내시길,,,예민하시다면 저처럼 모양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는거구나 란 생각을할수도있고 코모양에 예민하게 반응안하신다면 관리잘하시고 시간오래(6개월이상) 지나시면 돌아왔구나 하실수있을거에요,,,
11-02-28 18:55
걱정근심고민
작성자
사람들이 메이비님을 찾는 이유가 있네요.. 진짜 무슨 박사님 같으세요!! 질문이 이렇게 길고 많아서야 누가 보겠나 했는데 따뜻한 댓글 보고 눈물이 나요ㅠㅠ

제가 원래 코도 되게 못생겼었어요.. 뭉툭하고 낮은 복코. 높이감은 있어서 친구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지만 저 혼자만의 비밀스런 컴플렉스였고, 가족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수술 효과는 좋았어요. 의사선생님 실력은 정말 좋으신 거 같다고 저도 인정했을 만큼.. 하지만 그건 코모양일 뿐,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았답니다. 제거하는 건 멍청한 짓이라던 엄마를 돌려놓을 정도로 하루에도 몇번이나 울며불며 심한 우울감에 빠져있었고, 그래서 제거까지 하게 됐네요..ㅠㅠ

수술 전 코 모양이 아직 잘 기억나진 않지만 뭉툭하고 낮은 코예요.. 수술 후에는 코만 보면 문제가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제가 감당하긴 벅찬 코였어요.. 동그란 코를 가진 집안에서 혼자 뾰족한 코가 되어 돌연변이 같던 제 얼굴을 보고 울면서 엄마 닮은 코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다시 엄마딸이 된 것 마냥 기분이 좋으네요..ㅠㅠ 예전 모양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낮고 뭉툭한 코라도 이젠 사랑할 수 있고 평생 감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제거한 만큼, 찌그러지거나 돼지코가 되지만 않는다면 후회는 안할 것 같아요..

메이비니 말씀이 구축이나 흉살은 누구나 있는 거고, 잘 넘기면 원래 코로 다시 돌아온다 하니 마음 놓고 천천히 관리하며 못생긴 코로 돌아가길 기다려야겠네요.. 말이 모순적이지만 못생긴 코로 돌아가는 게 왜이렇게 기다려질까요?
11-02-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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