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흐흐님이 겜방질문 올릴때 부터 딱! 알아챘죠. 비단 우리집만은 아니구나..
저는 심지어 엄마하고 일주일 대판싸우고 가출(?) 까지 했었습니다.
말은 해야할거 같은데.. 절대 입이 안떨어지죠?
그래서 제가 몇가지 파악한 요령은 이렇습니다.
1. 집안에서 자기 편을 만들어라.
저같은 경우 언니가 있어서 언니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눈할땐 엄마의 반대가 하늘을 치솟아 엄마여행 갔을때 했었습니다. 아빠설득은 언니가 해줬구요.
아무래도 내가 말하는것 보다 주변사람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나봐요.
2. 자기편을 만들수 없고 부모님께 절대 허락은 떨어지지 않지만.. 수술은 꼭 해야겠다 싶으면.. 그냥 하세요!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짱!!!" 입니다. 부모님의 불화와 같은 호통에도 쫄지않는 배짱입니다. 그리고 하고나서도 될대로 되라라는 용기(?) 입니다. 아니면 맘고생이 너무 심하실거고.. 스트레스! 그거 몸에 좋지 않습니다.
수술하고나서 만약 모텔에서 계실때 얼마나 맘이 않좋겠어요~~
일단 했으면 부모님도 화를 내셔도 어쩔수 없구.. 해서 더 이뻐지면 그떄가서는 부모님도 조아라 하십니다.
그토록 반대하셨던 울 엄마~ 지금은 이러십니다. "너 눈하고 용됐다!!"
저는 1번 방법을 택해서 눈을 했지만 그외에도 하고 싶은곳이 너무 많아 1번의 한계를 느껴 2번 방법을 시도해 보려 했으나.. 저는 소심한 성격이 많아서.. 그냥 관뒀습니다. 하지만 몰래몰래 살짝하고는 있습니다. 피부관리라든지.. ㅎㅎ
요즘은 부모님을 감동시키는 제 3의 방법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남자한테 차였던 상처난 과거얘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고.. 외모에 대한 남모른 열등감을 솔직하게 얘기하니깐 자연히 눈물이 나오더군요. ㅠ.ㅜ 어쩜 이런 마음 때문에 이렇게 이뻐지고 싶어하는지도...
그랬더니 엄마 이러시네요.
"엄마가 무조건 반대하는것은 아니야..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
물론 내일되면 엄마의 말은 이전과 똑같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엄마의 맘을 움직였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