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병원 대표원장님 두분 지정이라 할인이나 이벤트가 없는 수술이었고 리뷰에 대한 의무도 없지만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에 함께 공유하고 싶었어요 ^^

저는 미국에 살고 올해 나이가 52입니다. 성형 history 는 19살때 눈 절개 앞트임, 45살부터 보톡스, 2018년에 한번 풀페이스 지방이식과 2번 코 필러 했습니다.

작년부터 얼굴이 급격히 쳐지고 코에 맞은 필러는 퍼지기 시작하면서 코끝과 비주까지 내려가고 기능적인 면에서 코로 숨쉬기가 살짝 어려운… 그래서 검색 시작했어요.

해외거주라 여러군데 상담을 다닐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검색, 전후사진들 그리고 원장님들의 경력, 특별히 잘하는 케이스, 디자인, 성향, 유트브 성격등… 과하다할 정도로 분석해서 결정했어요. 상담없이 바로 지정하고 카톡으로 수술날짜 잡았어요.

수술 예약은 온라인 담당 한실장님과 했고 필요한 정보나 문의는 카카오톡으로 상담했어요. 한달정도 한실장님이 제 카톡 답변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카톡 할때마다 그래도 늘 친절하시고 기다림없이 빠른 답변 매번 도와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

한국 도착 새벽 6시 그리고 같은 날, 9:30am 병원 check in, 11am에 수술 들어갔습니다.

수술전 전용훈 원장님과 먼저 상담했으며, 다음 김형준 원장님과 상담했어요. 두분 모두 말이 많이 없으셔서 저는 솔직히 좋았습니다. 말 많은 의사분들, 제 경험상으로는 별로입니다. 팩트만 정확히 말씀해주셨고 제가 원하는 바와 같아서 긴 상담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상담 윤실장님은 경력이 많은 솔직하고 담백한 분이셨습니다. 구차한 내용 설명 없었고 정말 깔끔, 프로페셔널 했어요. 정도 많으시고 따뜻한 사람냄새 나는 분이셨습니다.

수술방 간호사님들은 모두 친절하셨고 간호사님들과 소소한 대화중 전용훈 원장님 들어오시고 얇은 마취 들어갔어요. 저 같은 경우는 지방 흡입을 업드려 해야해서 호흡에 대한 안전상으로 깊은 마취가 아니어서 나름 시술과정이 느껴지긴 했으나 고통은 1도 없었구요, 코수술전 마취를 조금 깨우시더라구요. 다시 정신이 돌아왔다가 김형준 원장님 들어오시고 다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수술후 통증 전혀 없구요, 코에서 몇일 피가 흐른다는 후기를 여러 병원에서 봤는데 저는 전혀 피가 흐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4일동안 붓기랑 멍이 어마어마했구요, 제가 원래 멍이 좀 잘 생기는 편이긴 해요. 5일째부터는 부목 댄 곳에 가려워서 힘들었어요. 진심 가렵습니다~ 상처가 recovery 되는 과정이라 냉찜질하며 참았어요.

저는 아주 살짝 울퉁한 메부리 코였고, 콧대는 낮은 편이 아니었어요. 신세경 이효리 같은 이미지를 부탁 드렸고, 코끝 높이보다 비주와 비순각이 예뻤슴 좋겠다 사진으로 말씀드렸어요. 코필러를 두번 맞은적이 있어서 원장님께서 코를 열고 필러랑 전쟁을 하셨대요. 제 코높이는 필러로 인한 사기였대요 ㅎㅎ  비중격 기증늑연골 그리고 실리콘 6mm 들어갔습니다.

제가 곧 해외로 곧 출국을 해야해서, 매일 내원하여 붓기치료 할수 있도록 수술후 전담 유간호사님(실밥, 솜 빼주시는 간호사님)께서 꼬박꼬박 예약해주셨어요. 유간호사님 정말 너무 좋아요. 병원에 매일 도장을 찍다보니 그새 정이 들었다는…

7일째 드디어 부목을 풀고… 완전 놀램. 솔직히 기대 이상에 너무 완벽한 라인과 높이감, 아니 어디 1 거슬리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용훈 원장님 역시… 지방흡입한 부분에 멍하나 안들고 통증도 없고 지방 재배치 된 얼굴각이 정말 너무 세련돼고 어려졌어요. 특히 턱선, 눈밑지방 그리고 팔자주름이 있던…저 다시 태어났어요.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김형준 원장님께서 제 미간을 만져보시더니 피고임이 살짝 있다, 이 정도는 없어지지만 그래도 빼내자 하시더니 헉… 순식간에 주사기로 제 앞으로 오시더니 바로 빼시는… 저는 수술 7일동안 이 날의 고통이 제일 컸다는… 너무 너무 아파요. 제가 보기엔 전혀 붓기가 없었는데, 원장님의 레이다에 걸린듯. 결국 부목 다시 2일… 출국전 친구들 만날 스케줄 쯔악 잡아놨었는데, 부목달고 결국 나갔습니다. 더 웃긴건 부목 달고 나갔는데 친구들이 너무 이뻐졌다고 난리도 아니었다는… 부목 풀고 나갔슴 얘들 다 죽일뻔 했습니다.

이틀후 원장님께서 부목을 때 보시더니, 이제 부목 때자~ 완전 기쁨. 수술날부터 9일동안 원장님이 제 코를 본 횟수는 총 5번, 특별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다니시다 제가 보이면 코 한번 잡아보고 확인하고 지나가시고…  전용훈 원장님께서도 제가 한국 출국 하루전인걸 아시고 따로 진료 예약없이 시간 내주셔서 지방배치 재확인 해주셨습니다.

현재 미국으로 돌아와 기분좋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