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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부리코] 비개방 무보형 코성형 3주차 후기
렁소
작성 22.03.26 00:21:25 조회 7,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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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형하고 결과가 어느정도 만족스러우면 수술 후기를 적을 동기가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렇긴하네요.
코 수술후 3주정도 되었고 2주차 되면서부터 성예사에 발길을 끊었던 것 같아요.
근데 수술 전에 다짐하기를 코 성형 전과 성형 직후까지 여기서 정보도 많이 얻고 마음의 불안감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서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약속을 지켜야 벌받지 않을거 같고ㅋㅋ 제가 수술 받은 병원에 대한 정보가 병원 사이트에 후기는 많이 올라왔지만, 이런 커뮤니티엔 별로 없어서 수술 전에 애타게 찾아다녔었거든요. 병원 후기는 또 약간 신빙성이 덜하잖아요? 아무튼 그래서 남겨봅니다. 지금 쓰지 않으면 점점더 게을러질 것 같아 오늘 일기쓰듯 지난 3주를 되돌아보면서 쓰려고요 ㅎㅎ

*상담
우선 원장님은 단호하고 확실하신 분이었습니다. 원장님 말로 본인이 불친절하다는 평을 종종 듣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분야를 막론하고 의사분들 중에 엄청 자상한 사람은 애초에 드물다고 생각해왔었고 (워낙 의사되는 훈련 과정이 빡세고 항상 시간이 부족하니 효율을 중요시하게되는 과정인거 같은데, 뭘 잘 모르는 환자들한테서 온갖 질문 받다보면 갖게되는 나름의 방어체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딱히 여기 원장님이 불친절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불친절이라기보단 굉장히 단호하다는 표현이 더 맞는 거 같고 저희 엄마말로는 사람이 명쾌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있고 휴가를 길게 나오긴했지만 한국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하는 입장이었어서, 한국에 오기도 전에 병원고르기위해 성예사에서 손품을 많이 팔았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남들이 수술한지 모를정도로 자연스럽고, 교정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수술한 뒤에도 코의 움직임에 제한이 가지 않는 부작용 걱정을 최소화한 수술이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고 격리가 풀리자마자 먼저 제가 수술한 병원인 ㄹㅂㅅ를 갔고, 그 뒤로 성예사에서 자연주의 수술 방향으로 추천을 많이 받은 병원 2 군데와 공장형? 대형? 병원도 하나 가봤는데 처음 상담받은 ㄹㅂㅅ가 가장 자세하고 이론적인? 상담을 들었기 때문에 그 뒤로 방문한 병원들이 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 수술까지 가게되었습니다. 코를 해부학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서 좀더 실감나게 이해가되었고 또 가장 상술의 냄새가 나지 않는 병원이었습니다. 사실 성예사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홍보도 잘 되지않은 이 병원을 처음 리스트에 넣은 이유도 첫째로는 비개방으로 하기 때문이었고 두번째로는 병원 홈페이지에서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담은 원장님하고만 이루어지는데 첫 상담 때는 핸드폰으로 찍은 코 사진으로 상담을 하지만, 수술하기로 맘 먹으면 다시 제대로 코 사진을 찍으십니다. 코 사진도 절대 직원들한테 맡기지 않고 직접 개발한 방법으로 정말 세밀하게 찍으시는데, 물론 수술 전후 비교 목적도 있지만, 이 사진을 보고 본인이 좀더 수술 어떻게할지 연구를 하실거고 이를 위해선 사진 촬영을 받는 모든 환자들이 같은 촬영 조건으로해야 조명이나 촬영 각도 기타 등등으로 인한 왜곡이 되지않고 객관적으로 코를 관찰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병원에 계신 간호사 선생님이랑 간호 실장님? 다들 친절하시고 아무래도 이비인후과라 그런건지 다른 병원에서 상담하면서 성형외과에서 보던 분들하고 다르게 상업성이 느껴지지않고 수술이랑 회복에 도움을 주시려는 느낌이 더 강했어요.
사실 제 코가 문제가 많은 코라 원장님은 제 코를 갖고 수술해야될지말지 고민을 많이하셨습니다. 또 안전을 많이 고려하는 병원이라고 느껴진 것이 다른 병원들과 달리 수술전 복용하지 말아야하는 약들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엄격했고  수술도 하루 무조건 한건만 하시구요.수술 후 치료를 위한 진료도 굉장히 빈도수가 높고 체계적이었습니다. 다른 병원은 보통 3번 정도? 솜제거, 실밥제거, 수술 후 2주 뒤쯤 마지막 확인(?) 이렇게 부르는 것 같던데 여기선 수술 후 1주는 매일 방문하고, 그 뒤에도 심지어 지금은 코가 거의 기능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도 아직 3-5일에 한번씩 원장님이 봐주십니다.

수술
저는 매부리 절골하고, 코끝 연골 재배치, 연골 묶기 했는데요. 아직 3주 밖에 안됐고 앞으로 자리잡히기까지 변화하겠지만 일단 굉장히 만족합니다. 물론 제 수술 후 코가 너무 예쁜 연예인 코까지는 아니지만, 제 기존 코가 갖고있는 여러 단점을 고려하고 자연스러운 성형을 고집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제가 예상했던 것과 유사하게 나와 정말 만족합니다.
먼저말하자면 이 병원의 특별한 점은 제 생각엔 (주로 비중격 연골을 이용한) 비개방 무보형 수술에 특화되어있고 수술 초반을 제외하곤 부분마취로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제 코의 수술전 상태는 휜코, 짝짝이 콧구멍, 큰 콧구멍, 매부리 (제가 올린 수술 전 사진에서보다 실제로봤을 때 매부리가 훨씬 심했습니다), 퍼진 코끝, 용코/화살코 정도인데, 첫 상담 때 원장님이 제 코를 보시더니 제 코가 코끝의 연골 발달이 안된 코라 콧구멍이 퍼져있는 것이고 이런 코는 수술을해도 아주 예쁜코는 나오지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코만 휜게 아니라 얼굴이 휘어서 있는 짝짝이이기 때문에 휜코와 콧구멍 짝짝이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하셨구요. (다른 상담 병원 중에 이 부분에 대해선 개선을 해주겠다는 병원이 두군데 있었지만 제안한 수술법이 코의 움직임에 무리가 갈것이 뻔해보이는 수술법이었어서 제외했습니다.) 또 제가 코의 베이스가 넓은 편이라 매부리 절골을 해보고 콧등까지 넓어지면 상태를 봐서 내외측 절골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모두 무보형물을 원하지만 매부리 절골 후 너무 코가 낮고 펑퍼짐한 느낌이 들면 아주 만약의 경우 실리콘을 콧대에 넣게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전에 견적이 다 나오는 코를 지니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이렇게 수술 도중에 원장님이 제 의견 및 허락(?)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았고, 수면마취로 진행하는 병원에선 중간중간 수술 과정을 보며 정하지않고 그냥 수술 전에 정해진대로만 진행될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부분마취를 하는 점이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 전에 깨어있는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있긴하겠는데 저는 결과물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수술 도중의 공포감이 더 견딜만하다고 느껴졌고 이 병원 후기를 봤을 때도 마취로 인해 거의 아무 느낌없이 편하게 받았다는 후기가 지배적이었어서 큰 걱정없었습니다. 전 비중격 연골 채취겸 비염 수술도 필요했는데, 실제 수술도중 비염수술이 오히려 약간 꺼림칙했고 성형수술은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원장님 기준에선 아주 예쁜코는 안될거라 하셨지만 저는 코 퍼진것이 어느정도만 보정되고 매부리 라인만 정리되는 것이 목표였고, 오히려 원래 코에서 너무 많은 변화를 주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원장님이 제안하는 수술 법에 마음이 갔습니다. 또 다른 병원에선 비개방으로하면 부정확하다는 식으로 말하셨고 그 병원에선 그 말이 사실이었겠지만, ㄹㅂㅅ 원장님은 비개방 수술만 오래 해오셨고 수술의 정확성에 대해 자신감 있어보이셨고, 수술 전 상담과정을 봤을 때 원장님 절대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실 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이 가고 마음이 상대적으로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모두 알겠지만, 성형수술을 마음먹는 것은 제 인생에 굉장히 큰일이었고, 때문에 보통 사람이라면 수술 전까지 걱정스럽고 부작용 후기가 눈에 밟히고, 수술하고나서도 부목풀고 붓기 빠지기까지도 마음이 오락가락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경험해보고나니 수술하고 나고 1 주일 정도는 몸이 많이 피로하고 코피도 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또 정신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원장님이 수술 도중 코 모양 잡으시고 꼬매기 전에 잠깐 수술한 코를 보여주시는데, 그 정신없는 와중에 갑자기 변한 코를 보면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지만 낯선 부분도 있어요. 그리고 정신 헤롱한 와중에 찰나같이 보기 때문에 자세히 기억도 안나고요..그래서 회복실에서 쉬면서 저같은 경운 코가 너무 들린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었는데요.. 그래서 회복실에서 나온 직후 제가 '저 콧구멍 좀 많이 보이는거 아닌가요 ㅠ' 했더니 원장님이 '병원 후기 사진 중에 코 들린거 본적있으세요? 없죠? 저를 믿으세요~!' 하시는데 그 때부터 마음이 굉장히 가벼워졌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도 원장님이 더 믿음이 가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실제로 결과물도 만족하구요. 저희 엄마,아빠도 수술에 대해 걱정이 많으셨는데 지금은 예뻐졌다고 좋아하셔서 나름의 효도한 기분입니다. 코가 하나 조금 바꼈을 뿐인데 얼굴의 인상이 많이 바뀝니다. 분명 콧대가 그대로이고 사실 매부리 절골했기 때문에 약간 낮아질 수도 있는데도 코끝이 올라가면서 콧대가 올라간거 처럼 보이기도하고요.
참 수술하신 분들만 이해하시겠지만 코 수술 후 상태가 솜제거 전과 후로 나뉘잖아요.. 코 수술후 저는 주말을 껴서 수술 후 이틀째에 솜 제거했는데, 이 병원에서 수술하신 다른 분들은 보통 바로 다음날 솜을 제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건 저도 수술 전까지도 몰랐던 부분인데 다른 성형외과에 비해 엄청 빨리 솜 제거하는 편이고 아마도 회복이 빠른 비개방 수술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추측하고있습니다. 수술 도중에 원장님이 매부리 절골 잘됐어요~ 이렇게 응원처럼 중간중간 알려주시는데 코 솜 제거하는 날도 아유 고생했다고 이제 제일 큰일 치른거라고 다독여주셨습니다.
붓기랑 멍은 원장님 말론 사람 체질따라 다르다고 했는데 비개방이라 그런가 일단 전 멍과 붓기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원장님말론 아직 많이 부어있는거라구해요. 코만 자세히보고있음 좀 땡떙하긴해요 코가 ㅋㅋ그래서 한 수술후 일년 뒤쯤되면 어떤 모양일지 궁금하기도하네요.
오늘 친척분들 몇분 뵈었는데 수술한 줄도 모르시더라구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거 같아요ㅎㅎ 이게 목숨이 걸린 수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술 준비하면서 무거운 맘으로 인생을 되돌아 보고 그렇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외모가 내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디쯤에서 만족하고 포기해야하는가 이런 문제요ㅋㅋㅋㅋ 코 수술에 대해서 부정적인 글도 진짜 많이 봤지만 안전한 선에서 욕심 없이 수술하면, 수술하고 잠깐 좀 괴롭고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득도 많은 거 같아요. 물론 이제 겨우 3주차인 제가 아직 판단할 문젠 아닐 수 있겠지만요. 코수술 하기전까지 나름의 맘고생을 했었고 분명 지금도 그렇게 고민 중이신 분들 많을 거 같은데 같은 입장이었어봐서 다들 본인한테 맞는 좋은 병원 찾아서 수술 잘되셨음 좋겠습니다. 사진은 제가 대충 찍은거 올리는데, 아마 병원에서 원장님이 찍어주신거 나중에 받게되거나하면 다시 올리거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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