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종 마음에 안드는 코를 자주 보고 생각하면서
어느덧 30대 중반아재가 되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ㅠ
비록, 등업을 위한 글쓰기이지만,
간단하게나마 제 코성형 경험을 쓸까해요.
저는 티비에 출연하는 연예인처럼
단순히 멋있어지고 싶다는 욕심에
20살에 충분한 사전정보도 없이 하루빨리
지방(광역시)급 성형외과에서 첫 코수술을 했어요..
1년간은 반짝효과로 인해 만족했었는데,
1년이 지난 그 이후부터 코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더군요..
신경 안쓰고 그냥 살려했는데, 날이 갈수록
주변에서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게 넘 힘들었고,
특히, 아는 지인한테 너 코 휘었어!.. 라는 얘길 듣고,
충격을 받았네요.
그래서 재수술을 결심하고,
서울 압구정의 어느 병원에서 2번째 수술 진행했어요..
청산유수같은 의사의 입발림에 속아
여기서도 결과가 폭망이였네요ㅠ
코뼈를 깎고, 엉치(?) 엉덩이살까지 떼었는데 말이죠..
코모양이 보통의 여성분 코보다 더 뾰족하게 되었죠..
(마치 삐에로인 것처럼ㅠ)
첫수술때보다 더 폭망 ㅠㅠ
돈낭비, 시간낭비, 몸 망가지고.. 에휴
그렇게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집에서 한심한 자식 취급 받으며,
몇년뒤, 제 나름 알아볼 수 있는 선에서
서울 강남구의 3번째 병원을 택했습니다..
이 3번째 병원에서 한 코재재수술이
현재 존재하는 저의 코의 모습입니다..
여기서는 귀연골을 사용하였고,
옆선이 일직선으로 뻗은 남성다운 코를 원했는데,
제 의사 반영이 전혀 안되어서
옆에서 봤을때 버선코처럼 되어버렸네요ㅠㅠ
할때마다 실패의 연속... 하아..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때,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요즘입니다..
4번째 수술인 코재재재수술 고려중인데,
남은건, 늑연골밖에 쓸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
심히 고민되는 시점이여요...
그래서, 여기 성예사를 찾게 되었고,
염치불구하고, 도움을 얻고 싶어,
등업을 위해 열심히 활동중이네요ㅎ
무튼, 법적조치를 받을수 있는 점 때메
특정병원 공개 못해서 죄송하구요..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않는 그 날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