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수술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ㅠㅠ
전에도 글 썼었는데 전 해외거주자여서
첫 코수술이 잘못된걸 알고도
시간 관계상 못하고 참고 살았었어요.
제 코는 완전 실리콘이 오른쪽으로 치우져 있었구요...
그것때문에 한쪽 콧구멍이 들리고 코가 짧아지고 있었어요...ㅠㅠ
오른쪽에서 보면 실리콘이 확 들어나보이고
왼쪽에서 보면 콧대가 부어있는 느낌이었고요...
참고로 제 첫수술은 실리콘 만!!! 들어갔었답니다.
비중격, 귀연골 하나도 안쓰고 미간부터 코 끝까지 일!자! 실리콘으로요...
병원마다 상담하시는 분들이 다 놀래시더군요...
저도 너무 기가 찼지만...
내 코를 망쳐놨지만 비중격, 귀연골 아직 있다는 맘에 나중에는 그전 의사한테 고마운 마음까지 생기더군요 하하
아 참고로 그 병원은 망했으니 걱정 마세요...
어린 나이에 당연히 수술은 잘되겠거니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제가 너무 어리석었죠 ㅠㅠ
예전에 제가 쓴글에 댓글이 너무 많으니 추려보라는 의견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전 뭐가 되던 후회하고 싶지않아서 점점 리스트가 늘어나서 20군데 넘게 돌았네요 하아...ㅠㅠ
그래도 많이 돌아다니니 공통적인 의견들이 있더라구요..
대부분 상담한 병원들이 제가 안면 비대칭이 있어서
100% 가운데 잡기는 힘들다고 했었고요... 콧구멍 들린것도 100%는 안되지만 최대한 잡겠다라는 곳이 많았구요...
병원 고르는게 쉽지 않아서 마지막 top3 놓고 재상담도 받고 결정했어요.
제 코가 총체적 난국이라...
실리콘이 오른쪽으로 자리잡음.
그것때문에 오른쪽 콧구멍 들림.
코가 짧아짐....ㅠㅠㅠㅠ
전 상담 받을때 말로만 이렇게이렇게 하겠다 그런 곳보다는
저랑 비슷한 케이스 위주로 사진 보여주는 곳이 신뢰가 갔는데
원장님께서 두번째 상담갔을때에도 사진들 정말 많이 보여주셨구요
아무튼~~
다들 병원고르기 힘드시겠지만 전 비행기만 20시간 넘게 타고와서
수술 날짜 잡고서 빨리 시간이 갔으면 하는 생각이었고
다른 분들은 떨렸다고 하시던데 전 오늘 드디어 삐뚤어진 코 빼버린다며 신나서 병원에 갔었어요 ㅋㅋㅋㅋㅋ
처음 했을때는 코에 솜도 안막았었는데
다들 하시는 말씀처럼 입으로 숨쉬기가 정말 힘드네요 ㅠㅠㅠㅠ
그래서 잠도 안오고 이 밤에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시간이 지나서 솜빼고 부목 떼고 가운데에 있는 코 좀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