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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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했슴다
둘리
작성 05.06.26 07:35:13 조회 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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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세우는 수술했어요.
상담도 안하고 그냥 얘기만듣고 예약해놓고 당일날 상담하고 바로 수술하기로했거든요, 코랑 눈이랑.
그런데...흑 흑
제가 젤 하고싶은곳은 눈이었는데..제눈이 안검하수에 지방도 맣아서 엄청 부어보이는눈이예요...선생님이 보시더니 눈 하지말라시더라구요.
스무살시절에 했으면 예쁠수있지만 지금은 그런 이쁜눈이 나오기엔 늦은나이고
성형해도 결코 예쁠수없는 눈이래요.
왜...중년아줌마들 쌍커풀부자연스럽고 어색하쟎아요..그렇게밖에 될수없는 눈이래요.
살이 두껍고 폭도좁고 쳐진데다 안구도 돌출이라고..흑 흑 이 저주받은..원하면 해주긴하겠지만 본인의 생각은 아주오래시간이 흐른후 부자연스럽고 어색해도 별로 창피하지않을 나이에 하라시더라구요.
눈 성형하면 이렇게 된다며 이상한 사진들을 보여주시는데 차마 그런눈으로 돌아다닐 용기는 안나더라구요.그래서 그냥 권하시는대로 콧대만 세웠어요.
이곳에서 글읽으면서 마취하는거에 엄청 겁먹었는데
저는 첫번째 마취주사때만 따끔하고 그 다음부터는 아프지않던데요.
마취보다는 코뼈와 살사이를 긁어내리는소리에 괴로웠습니다.
얼굴에 힘주면 멍든다는소릴많이들어서
힘주지않을려고 맘속으로 계속 "깊을숨을"내쉬었어요.
수술하면서 선생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오랫동안 고민했던거에 비하면 너무 시시하게 끝나더라구요.
저는 코에 솜넣는게 싫어서 그냥 뺏어요, 피 안나던데요.
11시쯤 수술끝나고 친구랑 민들레영토가서 런치코스먹고 놀다 "연애의 목적"보고(박해일 넘 느물느물,강혜정은 매력있고)저녁10시쯤까지 돌아다녔어요.
마구 돌아다니는게 좋다쟎아요^^
어제 하나도 안붓고 코에 반창고도 확 눈에 띄지않아서 돌아다니기 좋았는데 오늘 일어났더니 눈주변이랑 좀 많이부었네요, 얼음찜질하려고 수건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빨리 붓기바졌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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