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만곡증이 심했어요.
유전인데 저도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서 잘 몰랐는데요
해보고나니까 진짜 세상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코 모양은 완벽하게 마음에 들진 않아요 ㅜㅜㅋ
하기 전에는 감기라도 걸리면 그나마 하나 제대로 뚫린 콧구멍이 막혀서 앉아서 자야했고..
숨 맨날 입으로 쉬어서 목도 안좋고 입술도 맨날 트고 그랬거든요
물론 수면 질도 아주 나빴구요
외형은 매부리였어요

어쨋든 1차때는 성형외과에서 했어요 그냥 진짜 가볍게 매부리 깎고 코끝 너무 낮다고 인공연골 두갠가 넣어주셨는데
매부리 다시 자랐구요 나중에 녹았는지 코 열어봤을때는 그런거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차는 뭐 후기라고 쓸것도 없는 그냥..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그냥 했어요  가격도 엄청 쌌구요

2차는 제 코에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을때. 지금으로부터 대충 한 5년전쯤 되는거같아요
강남 어디 이비인후과 가서 했는데.. 지금 여기서 보니 후기가 엄청 복불복..
저는 코 편 후에 고어텍스 하나 댔는데 결과적으로 잘 된거 같아요
일단 한번 매부리 재발했던 기억이 있기에 그냥 오케이 했구요
사실 저는 하기전이랑 그냥 큰 차이 없이 매부리만 없애달라고 했어요 조금 길게 하면 이쁠거라고 했는데
처음엔 그럴껄 그랬나 후회했지만 지금은 성예사 보니까  잘한거같은..
여튼 수술은 그렇게 짧진 않았지만 그렇게 엄청 힘들진 않았어요.
수술 끝나고가 완전 지옥이었죠..
처음 삼일은 코에 뭐 솜같은걸 빡빡하게 넣었는데 입으로 숨쉬는건 기본이고 압력때문에 말도 못고..
물도 핥아먹고 일주일동안 4로 빠진거같아요. 얼마나 꼴이 심각했으면 엄마가 절 보고는 기형으로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막 우셨어요 = =;; 
붓기는 한달 좀 지나니까 일차적으로 사람 몰골만큼은 빠졌는데..
멍이.. 멍이 세달을 가더라구요.. 코를 했는데 멍은 눈에 들었어요.
그냥 개고생했어요 다시 생각해도 개고생 기다가 4주차쯤인가 미간에 피 차서 또 고생하고..
코수술은 아무리 사소한 부작용이라도 꼭 있다더니 정말.. 저는 살성 좋은편인데도 힘들들더라구요
어쨋든 자리 잡은 지금은 숨 쉴수 있는 세상이 신기하고 놀랍고 그랬긴 한데.
쉬이 추천하진 않습니다. 저 하고 좋으면 다 하려고 했던 저희 가족들 다 포기했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