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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볼축소 실패 후기
에비츄맨
작성 17.10.24 18:45:44 조회 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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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코가 항상 콤플렉스였다가 20살때 첫 수술을 했습니다
콧대 실리콘 코끝 귀연골 콧볼축소 이렇게 했구요 병원 이름은 몇년 지나서 까먹었어요 그만큼 수술이 신경 안 쓰일 정도로 잘 됐다는 얘기겠죠
굉장히 자연스럽고 고통도 흉도 없이 수술이 마쳐졌고 큰 변화는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하지만 여전히 복코였고 얄쌍한 코가 너무너무 갖고싶었어요
계속 콧볼만 살짝 줄이면 훨씬 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6월에 콧볼축소 수술을 했습니다 결과요? 완전 망했어요
절개랑 실로 묶고 당기는걸 같이 했는데 실장은 이물감 없을 거라고 했지만 웃을 때마다 콧볼이 당기고 연골이 아픈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흉터는 또 뭐그리 심하게 생겼는지 첫수술땐 연한 흰색으로 거의 보이지도 않던 흉터가 두번째 수술땐 칼로 그은 것 처럼 뻘겋게 남았어요 한쪽은 그렇고 다른 한쪽은 흉살이 생겼구요
어떻게 똑같이 수술한 콧구멍이 다른 모양의 흉터가 남는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게다가 수술 2달정도 후에 예능을 보면서 웃다가 코에서 뚝 소리가 나면서 웃기가 편해지더라구요 코폭도 원래대로 돌아왔구요
네 실이 끊어졌습니다 진짜 말도 안돼요 실이 끊어질 수 있다고 말 한 적도 없었고 웃을 때 조심하라는 말도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니 처음에 통원치료 할때는 흉터가 너무 심한데 어떻게 하냐는 저의 물음에 차차 가라앉는다고 흉터연고 잘 바르라고 하던 의사가 2달 후에 갔을때는 자기도 이렇게 흉터 심하게 남는 거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화가나서... 재수술 해준다고 하긴 했는데 예약 잡으려고 보니 예약이 꽉 차 밀리고밀려서 3월부터 시간이 된다고...
지금도 웃을 때마다 콧볼이 당기고 욱신거려서 억지로 입을 작게 벌리고 웃느라 표정도 이상해지고 흉터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한데 재수술날짜가 3월이라니 분통이 터지네요
차라리 남은 실이라도 빨리 제거했으면 좋겠는데... 하...
이러면서도 재수술 할때는 콧볼이 많이 줄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니 제가 미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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