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쯤 첫 수술 실리콘에 귀연골로 했었구요
처음엔 붓기라고 기다리라고 하서 기다렸는데
붓기가 계속 안사라지고 그대로 계속 가더니
속에서 아물지를 않았던건지 정말 서서히 들리더라구요..
그게 3년이 되니 구축이 엄청 심해졌고,
진짜 대인기피증 오는 줄 알았네요ㅠㅜ

원래는 심한 매부리코에 거의 화살코라고 할 정도로 코 끝은 처졌었는데
구축이 오니까 진짜 계속 들렸어요, 코끝 모양이 뭉쳐서 올라가는게 보였구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년넘게 병원 알아보고
보형물 안쓸 수 있는곳으로 골라서 지난주 수술했고
부목이랑 실밥 다 뽑았는데 여긴 진짜 벌써 다르네요 ㅎㅎ
붓기는 물론 있지만 들린거 완전히 개선됐고,
코 끝 뭉툭했던것도 얄쌍하게 잘 빠졌구요.
코 라인도 이쁘게 나왔고 코가 딱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도 수술하고나서 불안하지 않았던건
실리콘을 안써서도 있지만 병원에서 관리 정말 잘해줬어요.
일주일 동안 다섯번은 간 것 같은데 그 중에 하루는
하루종일 병원에 있으면서 경과보더라구요.
간호사한테 맡기는 건 주사 놓는거 밖에 없고
코랑 귀 늑연골 뺀곳 다 원장님이 보시고
이렇게 자주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우선 저는 코 들린걸 내리는게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늑연골 쓰는건 괜찮았어요. 실리콘만 안쓰고 싶었고,
병원도 차라리 좀 코를 길게 뺀다 싶은곳만 봤구요
늑연골 딱딱하다고 들었지만 상관없었어요
모양 괜찮고 다시 구축만 안온다면 딱딱한건 감수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귀연골로 구축왔던거 보단 훨씬 말랑해요
딱딱하게 굳은 느낌이 없어서 좋네요ㅠㅜ

아직 회복중이라서 좀 더 보긴해야겠지만 전 이번엔 대만족이에요.
누가 물어본다면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ㅌㄹㄷ 에서 했구요 딱 여기 스타일이 있어요.
코 길게 빼는것 같다고 싫다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전 길게 되진 않은것 같구요.

아직은 사진 공개할 생각은 없어서 혹시나 도움되실까 글이라도 올려봐요.
구축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신것 같아서
보다 보니 참 속상하네요ㅠㅜ
궁금하신건 댓글달아주시면 확인하는대로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