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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후 약 6년후 후기입니다
울랄라숑숑
작성 16.12.17 01:58:19 조회 4,829
원래는 성형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겁도 많았고 집안도 보수적인데다가 비록 복코였지만 살면서 예쁘다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자랐어서 코나 피부같은 컴플렉스는 절대로 입밖으로 안내뱉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친한 친구가 급 코수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갑자기 저도 저의 컴플렉스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여름방학 내내 성예사에 살면서 후기를 보고 나름의 공부를 한 뒤 수술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반대가 엄청 심했지만 간신히 설득한 뒤 수술을 하게 되었고 당시 후기를 보며 마음을 굳혔던 강남역의 병원에서 실리콘, 귀연골로 했었어요

며칠동안은 고생했지만 자연스럽게 티안나게 이뻐지고 싶었던 마음 그대로 결과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그당시 탈퇴하느라 사진이며 시기별 후기 남겼던 기록은 다 지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성예사에서도 쪽지 엄청 받고 잘되었다고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더 좋았던 건 개방으로 수술해서 당시 코밑 흉에 화장이 겨우 가능하자마자 친구들을 만나고 활동을 했는데 뭔가 더 예뻐진것 같다는 말만 들었을뿐 수술을 의심받은 적이 정말 거의 없었어요

저조차도 내가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살 정도로.. 그리고 살면서 서너번 코를 박았던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찡 하는 느낌과 함께 코 잘못될까봐 너무 무서워서 울었지만 별 이상 없었던 기억들과 몸 상태가 최악이었던 날 갑자기 콧등이 빨개보이며 열감이 느껴져 항생제와 염증약을 약국서 먹고 바로 나았던 기억등이 있었네요

귀연골은 조금씩 내려앉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코끝이 너무 둥그렇게 보이는게 살짝 스트레스에요. 복코였어서 원래 콧볼이 컸었는데 그 당시 그건 신경을 못썼었거든요. 근데 뭐 그래서 그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6년을 살면서도 3명정도에게만 혹시 수술한거냐고 조심스럽게 질문 받았을뿐 눈썰미 좋다하는 사람들도 의심을 못하더라고요

자연스러운걸 제일로 알고 살지만 그래도 가끔은 에이 조금더 얄쌍했음 좋았을껄 생각도 합니다



암튼, 코수술이 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수술이라 생각하고 탈퇴했었는데.. 요즘 또 얼굴형이 신경쓰여서 가입해봤어요

말안하면 잘 모를 정도로 살짝 주걱턱 끼가 있는데 티안나고 안아프고 회복빠른 방법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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