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아는 언니 따라갔다가 뭣도 모르고 쌍꺼풀이랑 코수술을 받았어요.
성형쪽은 관심이 없었던터라 잘 알지못하고... 진짜 친구따라 강남간거죠..
처음 수술받고 세상이 무너지듯이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어요.
코는 완전 높고 돼지코에다가 쌍꺼풀은 엄청 두껍게 되고.. 거기 원장님께서는 그냥 시간 지나면 괜찮다 괜찮다 이렇게만하시고.. 병원갈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이러다 우울증 걸리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성형에 관심없던 제가 그러고 있는걸 보니 진짜 어이가 없더라구요..

재수술은 무조건 비싸다 라는 말만 듣게되고.. 무조건 잘 해주겠다.. 대강대강 이런 상담 받는것도 한두번이지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제 삶이 점점 무너지고 있었던것 같아요..
그러던중에 신뢰가 가는 병원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솔직히 여기도 그냥 또 똑같은 말뿐이겠지 하고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정말 인간적으로 대해주시는게 느껴지니까 뭐라고 할까 마음도 편해지고.. 뭔가 나도 변할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수술하고 늦어도 3개월은 있어야한다고..
급히서두르지말고 계속 경과보면서 재수술계획을 짜보자고 하셔서 정말 그말만 믿고 3개월지나고 4개월째 재수술했어요.
첫 수술에서 코가 너무 높고 너무 많이 들리고 더군다가 콧대하고 코끝중간부분에 흉까지 생겨서 큰기대까진 안했어요. 돼지코 느낌만 없어졌으면...하고 기도만 했는데.

코재수술하면서, 이마지방이식, 쌍꺼풀 재수술 같이했어요. 옆라인을 중요시하시더라구요..코 한부분이 아니라 전체가 중요하시다고 하셨어요.


수술끝나고 5일째 실밥푼 사진이에요.
이마지방이식 같이하길 너무 잘한것같아요.
코가 짧아서 늘리는것도 쉽지않았을텐데..
아직 콧대에 붓기 많이 빠져야한다고 하시는데..
전 솔직히 붓기고뭐고 안빠져도 예전 코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천국이에요.
지긋지긋했던 돼지들창코 ㅠ_ㅜ
요샌 살맛나요.
주변에서 너무 예쁘다고 하고
우울했던 제 삶이 환하게 바뀐걸보면서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세요.
저 정말 잘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