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예약했을 때도,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도 떨지도 않고 그저 하고 나면 훨씬 더 나아질 내 모습만 생각하면서 너무너무 좋았었어요..
그런데 수술을 하고나서 부목을 대고.. 그때까진 부목에 가려져서 안보이는 거겠거니, 부목 때문에 이렇게 보이는 거겠거니 하면서 참았는데..
중간에 코가 너무 막혀서 하루빼고 병원을 4번이나 나갔네요.. 안에 콧물이나 딱지 등등 제거한다구요..
그러다
오늘 부목을 뗐는데 왜그렇게 울고 싶던지.. 미간을 너무 높게 하신 건지, 아니면 의사샘 말씀처럼 정말 붓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건지..
분명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장근석처럼 되면 안된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ㅠㅠ 미간이 너무 높아요..
이마에서 코끝까지 그냥 일자 입니다. 의사샘은 오히려 붓기가 아직 빠지지도 않았는데 모양얘기하지 말라고 하시고....사실 콧몽우리도 비중격에 귀연골까지 썼는데 뭉툭하고.. 어차피 비주가 너무 짧았던 코이니 이것은 그리 크게 기대 안했어요.. 근데 코라인 전체가....ㅠㅠ 절 울게 만드네요..
간호사언니들은 다른사람에 비하면 전 덜 부은 쪽이라고 하는데, 의사샘은 미간이 다른사람에 비해 많이 부었다고 하시고..
정말 붓기가 빠지면 미간이 쑥 내려가나요? 눈도 몰려서 구미호에 아바타에 장근석에..
물론 일주일차라서 붓기가 있는건 알겠지만, 붓기가 빠진다고해서 코자체의 모양이 달라진다거나 미간이 높이가 훅 내려가거나 하진 않을것 같아서... 불안한 맘에 매일 밤 글만 읽고 있네요..ㅠㅠㅠ
없는 형편에 한 건데... 가족들한테 맘에 안든다 말도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도로 다 주 뜯어내고 싶어요..
.....미간.. 정말 내려가겠죠..?...ㅠㅠ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