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예사를 들락날락 해봐도 저같은 수술을 하신분의 예가 없어서 제거하기까지 맘고생을 많이한 사람입니다. 수술은 이번년도 1월2일에했고, 육개월지나서 했네요 제거를...
저는 콧대가 낮지는 않고 메부리 쪼끔 튀어나와있어서 실리는 안넣고 메부리만 갈고 코끝을 귀연골로 모으는?높이는 수술을 했어요.
아니 그런줄 알았어요.
제거한 이유는 제가 너무 소심해서 사람들의 시선과 그리고 코에있는게 뭐그리 딱딱한지 진짜 학기중에 스트레스 받느라 죽는 줄알았죠 자꾸 코신경쓰느라 과제에 집중도안되고. 1월부터 3월까지는 울기만하고 밥도안먹고 엄마한텐 말도못하고 쪽팔리게 친한친구한테만 후회한다고 울며불며말하고... 수술한 티도 안났습니다 아빠는 수술한거 너무 아깝다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던 친구도 제가 얘기해서 알고.. 근데 티나고 안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불편하고 안불편하고 아프고 안아프고가 중요한거죠.
아무튼 그래서 제거를 했습니다 오늘
제거는 공짜.
상담하러 엄마랑 들어갔는데. 진짜 다 제거해줘요? 그래서 네//
이랬더니 한숨쉬더니 네 알았어요 실리랑 연골 다 제거해 드릴게요 이러는거에요. 네? 실리요? 저 실리콘 없는데? 이랬어요. 왜냐면 수술할때 제가 절대 실리콘 넣기 싫다했거든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어쩐지 ㅡㅡ 뭔가 너무 딱딱하다 싶었어요 ㅠㅠ 콧대가 ㅠㅠ 하...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이거 빼면 어떻게 되요? 엄청 낮아지잖아요 이랬더니.
뭐가 어떻게되요 그냥 원래코 그대로되는거에요~ 라고 별것도 아닌것 처럼 말씀하길래 그냥 수술했습니다. 제거는 수술시간 10분 걸리던데요.
암튼 오늘 제거했는데... 후련한건 마음뿐 코는 아직 아프네요.. ㅠㅠ 코끝이 부어올랐고 ㅠㅠ 콧대는 물렁물렁해요 ㅠㅠ
무서워요 ㅠ테이프떼기 ㅠㅠ 엄청이상한 모양은 아니겠죠 ㅠㅠ 메부리깎았잖아요 제가..근데 실리를 메부리 위에 넣은게 아니고 제가 쳐진화살코라 귀연골대면서 귀연골높이랑 똑같이 올린건가봐요 그니까 미간사이까지 넣은게 아니고.. 아몰라요.
이제 코안에 아무것도 없는건 너무조은데요 ㅠㅠ 너무 무서워요 ㅠㅠ원래 그래도 귀염상이였는데 병맛됬을까바 ㅠㅠ 어떡해요 ㅠㅠ
제거하신분들... 사람들이 알아보는어떤가요?
어? 너 제거했어? 어? 너 뭔가 달라졌는데? 라는 등의 반응이 많이들 있나요? 제가 걱정을 사서해서 다른사람들 시선을 신경 많이 써요 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ㅠ
위로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