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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실리콘/귀족/인중 2개월 보름째.
야호호홍
작성 10.11.05 22:17:18 조회 3,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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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하고 20일 정도 지났네요.

이제야 제 코같아요.
이번 달부터는 요가도 합니다. 지난달까지는 요가해도 코가 쏠리는 느낌때문에 무서웠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옆으로 누워자는 것은 3개월이 지나야 할려나봐요. 아직은 옆으로 누우면 약간 쏠리는 느낌이 나요.

가장 예뻤던 시기는 1개월 보름정도였던 것같아요.
수술하면서 살도 확빠지고(제도 못 먹으니까), 약간의 붓기로 인해 얼굴은 탱탱해서 보는 사람마다 이뻐졌다고 했거든요. 수술한 김에 머리 스타일도 바꿨거든요. 수술한 것은 아무도 몰라보고 얼굴 좋아졌다고 막 그랬었어요.

지금은 살도 다시 솔솔찌고.. 붓기도 거진 빠지고 하니까 예뻐졌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오래간만에 동창을 만났는데, 대놓고 "나 이뻐지지않았냐?"라고 물어봐도 모르더군요. ㅎ.........

대충 붓기는 3개월 정도 가는 것같아요.
성형수술을 했다는 괴로움과 염증에 대한 두려움 등은 이젠 많이 없어졌어요. 첫 한 달 동안은 우울증걸리지 않을까만큼 힘드었었는데 시간이 약인가봐요.
(왜 비중격으로 했을까 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이 후회스러웠었어요)

그런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저만의 고민거리가 있어서 괴롭네요. 콧구멍 안 닫히는거/웃을때 어색한거/콧구멍짝짝이인거.

웃을때 어색한거 말고는 다른 것들은 제가 얘기안하면 몰라요. 어색한 웃음도 친한친구와 남편만이 알아요. 하지만, 좀 힘드네요. 제가 활짝 웃을때 위니가 모두 보였었는데, 인중/귀족 수술하면서 윗 입술이 안 올라가니 윗니가 살짝(정말 살짝)가려지면서 활짝 웃는게 많이 어색해보여요.

하지만, 이 것때문에 제거하자니.. 제거한 이후가 두렵고.. 6개월 동안은 어떻게든 견뎌봐야하는 거겠죠?

가끔씩은 아무도 못알아보는 수술 왜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엄마도 못 알아봐요. 단지 눈이 퀭해졌다고 보약먹자고만 하시네요).
무엇보다 주위에 성형한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서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많이 힘들었네요. 조언같은거 해줄 사람도 없고, 한탄할 사람도 없으니.

아.. 아무도 못알아본다고는 하지만 인상은 좋아졌겠죠. 약간 눈이 퀭해지긴 했지만. ㅋ

냉찜질 3일했고 온찜질은 하다말다 했어요. 호박즙 주문해서 정말 열심히 먹었네요. 그래도 볼붓기는 한달갔고, 자잘한 붓기도 두달은 간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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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888
10-11-05 23:45
야호호홍
작성자
10-11-06 10:03
l호호아줌마l-v
10-11-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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