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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코보고 엄마가 너무 속상하셔서 우셨어요 ㅠ
쭈이1513
작성 09.03.01 23:52:00 조회 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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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한지는 3주 조금 넘었어요.
집에는 숨기고 몰래 코수술했는데요,
전 이렇게까지 이미지가 변해질지 몰랐어요.ㅠ
참고로,
실리콘 1mm에 비중격으로 코 끝 묶었구요 ㅠ
코가 쫌 짧아서 이상적인 비율로 늘려놨어요.

친구집에 3주정도 있다가
오늘 집에 와서 엄마가 보셨는데요 ㅠ
저희 엄마
제 얼굴 보고 너무 속상하셔서 막, 혼내시면서 눈물 글썽이시더라구요 ㅠ
그제서야 제가 한짓이 참, 못난 짓이였다는걸 깨달았어요. 후회해봤자 이미 일은 저질러 졌구요.
엄마는 지금 수술한 이모습이 이쁘냐면서,,
당장 내일 가서 원상복귀 시키라고 하세요.
저두, 왜 얼굴에 손을 대었나 하는 후회가 지금 막,, 너무많이 드네요.
엄마 왈,
내가 니 남자친구였다면 수술한 이 모습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겠다고, 지금 니 남자친구 이 얼굴 보고도 뭐라안하더냐고, 안헤어진게 용하다고,,

수술하기 전에 전,
(자랑아니예요ㅠ) 탁월하게 예쁜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사람들 만나면 예쁘다는 말은 항상 들었었어요 ㅠ
친구들도 제가 코수술 했다고 하니까 예전 코도 높고 괜찮았는데 왜 했냐고. 미쳤다고...
근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정말이지...
저 지금 너무 후회되네요.
예전에 찍은 사진 보면 예전에 제 코가 정말 귀여웠던거 같아요. 짧고 끝에가 살짝 들려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동글하니 귀여워 보여요이젠. 수술하기 전에는 그게 보기 싫었었거든요.
남자친구도 그저께 저보고 왈,
요즘 한번씩 니가 손오공 같아보여,, 원숭이 처럼,,
ㅠㅠ 저 이말에 충격받고 빼버릴까 했는데, 조금만 더 있어보자,, 코 모양은 계속 변한다고 하니까,, 기다려보자..

근데, 오늘 엄마가 제 얼굴 보고 너무 속상하셔서 눈물 글썽이시는거 보고,, 바로 결심했어요.
내일당장, 병원 문 열때 가서 원장쌤한테 다 빼달라고 할려구요.

실리콘은 쉽게 제거 할수 있다고 하던데,
근데 전 코끝을 묶었거든요.
이것두 원래대로 되돌릴수 있을까요???
엄마는
묶은게 그렇게 말처럼 쉽게 풀수 있는 거냐면서
반신반의 하시는데 ㅠ
저 정말이지, 이젠 성형 안할려구요 ㅠ
부모님이 주신 그대로 만족하면서 살렵니다.
수술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원래 제 얼굴이 이렇게 예뻐보이긴 처음입니다.
전 항상 불만 가득했었거든요 ㅠ

저 정말 궁금해요. 걱정되구요.
제 얼굴, 아니 제 코,,
원래대로 원상복귀 시킬수 있을까요?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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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에 연골묶기정도라면 수술전으로 돌릴수 있을거에요..
게다가 3주정도라니까..최대한 빨리 받으시길...원래 수술하고나서 글쓴이님같은 문제로 제거받는사람들 상당히 많답니다..코가 예뻐져도 언젠간 예전코가 그리워지죠..자연코가 예뻤던것 같은 생각도 들게되구요..수술전엔 몰라요..;;
하고나서 느끼는거죠..기운내시고 제거 받으셔서 예전으로 돌아가시길 바래요..
09-03-09 20:48
15-04-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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