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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절골수술 듣던거보다 너무 아팠어요 ㅠ
별하
작성 07.07.16 06:52:05 조회 6,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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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코절골수술에 관한 글만 쭈욱
눈팅하다가 저도 쓰게됐는데요,


첨부된 사진에서 보시면,
제코가 높코 큰 복코라서,
진짜 제 얼굴보면 젤 첫번째로 보이는게
코거든요,,


한 6년전에 제가 눈에서 지방을 빼는 수술을
하러갔다가, 의사선생님께 견적을 여쭈어보니 ㅋㅋ
그냥 콧대 옆에 뼈만 좀 쳐주면 됄꺼같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번방학에 콧대 뼈를 치기로
결심하고, 일단 두군데를 상담을 하러갔는데요

처음으로 강남역 근처에있는곳에선,
제코는 뼈를 치면 더 짧아지고 들창코가
됄수도있다면, 미간사이에 2mm정도 되는 실리콘을
넣고 콧구멍을 외국인들 같이 긴 원모양을 만들어주시
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압구정동에선,
진짜 빨리 대충 성형칼비슷한거 들고선
제 콧대 양옆, 아주 쪼끔 메부리인곳을 툭툭
건드시면서, "여기,여기,여기 좀 깍아내면되겠네요"
이러시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 이게 절골술인줄 몰랐어요,
그냥 뼈만 좀 다듬는 수술인줄..
아무튼 아빠가 이게 바로 정답이다 하시더니,
바로 그냥 그자리에서 수술날짜를 정하시고, ㅠ
전신마취해도 되는지 확인하려고,
엑스레이찍고, 피검사하고, 사진찍고 했습니다 그날..
수술비는 30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디씨해주셨구요..


아무튼,
대부분 절골수술 하신분들이
별로 안아팠다, 등등 이런말씀을 많이하셔서
저도 수술전에 그다지 걱정은 안하고했거든요,


전신마취하고 했습니다.
제가 복코라서, 원장님께서는 제 콧볼을 좀
줄여주신다고 하셨는데, 저희엄마랑 주변사람들이
콧볼을 줄이지 말라고 해서, 그냥 안하기로 하고,
일단 절골만 하기로했는데요,


일단 수술실에 들어가서,
콧털을 사정없이 깍아주시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닝겔맞고 ㅠ
매니큐어 발랐던거 다 지워주시고;;
전신마취하면 손톱보면서 건강상태 안다구해서,, 흑


아무튼, 수술실에 간호사언니들이 점점 더 많이
들어오시더니, 한분이,
"팔이 좀 뻐근할꺼예요~"
하면서 닝겔줄에 주사를놓는데,
이상한 냄새가 확 나더니 바로 잠들었다는;;


그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막 회복실에 도착했더라구요,
근데 저는 목이 말라서 죽는줄 알았어요 진짜;;
막 코 아픈거보다,
목에 튜브를 넣었던건지 뭔지,
입이랑 목이 바싹 말라있는거예요 ㅠ
아직 마췻기도 안풀린 상태여서,

전 막 벽을 발로 차면서 물달라고 ㅋㅋㅋㅋㅋ
정말, 다 죽어가는 할아버지 목소리로;;
"물줘 물" 하면서 발길질을 하는데,
저희아빤 옆에서 제모습이 웃기다고 낄낄낄;;ㅠ


근데 막 간호사 언니가,
전신마취하고 수술했던거라,
바로 물먹으면 큰일난다고, 구토하고 그런다고
안됀다고 하더라구요 ㅠ


진짜 목말라서 죽는줄알았습니다;;
목이 마르니 잠은 안오고, 흑흑
목소리도 안나오고,
목마른 기침은 계속 나오고,
코는 얼얼하고 머리는 아프고,
턱도 뻐근하고 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회복실에 간지 얼마 되지도않아서
전 화장실이 급해서, 혼자 닝겔들고
볼일보고 비몽사몽에 나오는데,
간호사언니가 막 놀라면서,
환자분 벌써 이러시면 안됀다고,
이러다가 쓰러지신다고 막 잡아주시고;;ㅋㅋ

아빠는 보시더니,
무슨 황소한마리같다고. 그러시고 ㅎㅎ



암튼, 그런 제 모습을 본 간호사언니가,
나중에 다시 들어오더니,
원래 물은 내일아침에나 마실수있으신데,
지금 벌써 걸어다니시고 앉아계시는걸보니
회복이 빠르셔서, 저녁부터 물 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할렐루야 였습니다. ㅠ


암튼, 병원에서 하루 입원하구..
마취 덕분에 편도선이 띵띵 부워가지고;;
몇일간 말조차 못햇고,
전화도 못받는 상태 ㅠ

이제 수술한지 5일됐는데요,
오늘 하루 잠 좀 자긴했는데,
코가 불편하니 잠을 잘 못이룬다는.. ㅠ

몇일째 계속 잠도 못잤어요,
전 그정도로 너무 괴로웠다는 흑흑, ㅠ

목소리는 다 갈라지는 할아버지에,
한쪽 볼따구는 왕사탕을 문마냥 뽈록 부었구,
얼굴 전체가 다 부었다는 ㅠ


나름 호박즙 엄청 들이키고있습니다 :)



아 지금 또 글보다가 슬슬 걱정이되네요
수요일날 지금 코에 하고있는
반창고니 모든걸 다 푸는데,

코절골 수술 하신 분들 글을 보면
대부분 돈들인거에 비해서
티가 하나도 안난다, 예전이 더 낫다,
비대칭이다, 들창코 됐다, 등등 하도 말씀들이 많으셔서..

솔직히 엄청 걱정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콧볼을 좀 줄일껄 하고싶기도 하고..



아웅,
아무튼, 지금 코에 덮어씌우고있는거 다 풀르면,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
제발 이쁘게됐긴 간절히 기도하는.. ㅠ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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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르르
원래 코모양을 보니 이쁘게 잘 되셨을것같네요^^ 테이핑떼시믄 또 후기올려주세요ㅋㅋ
07-07-16 09:04
솔티
07-07-16 09:11
현영코
07-07-16 10:39
is_babo
07-07-16 14:57
hjo1122
07-07-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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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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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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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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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7-07-20 10:31
이뿐코
07-07-20 17:29
올인녀
07-07-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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