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몇날 며칠 떠돌다가
드디어 병원 정하고 코 재수술 다시 했어요.

제가 코끝연골이 돌아가서 코가 휘어보였는데
했던 병원에서 원장 샘, 실장님하고 의견이 부딪쳐서
그곳에서 다시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데 원장샘하고 다시 상담을 몇차례 하고
의견 합해서

재수술 다시 받았어요.

제가 하도 멍멍대서 원장 샘이 신경 많이 써서 해주셨어요.

머리 근막으로 실리콘 싸고 코끝도 교정하고
콧대도 좀더 올렸어요.

재수술이라 어제 새벽2시까지도 할까 하지말까를 고민했거든요.

솔직히 처음보는 사람,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제코가 휘어보이지는 않다고 했거든요.

저번에 사진방에 사진올려서 회원님들께 여쭤봤을때도 코 별로 티안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여자욕심이라는게, 이왕 다시 칼 대니까 송혜교 코처럼 이뻐지고 싶더라구요.

원장님께 제가 코모양에 너무 집착하니까
코가 휘어보이지 않고, 티안나는 걸 목표로 수술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짧은 코에서 지금도 많이 늘려놨는데
더 땡기면 피부가 압력을 받아 티날수도 있다구요..

마지막상담때는 그냥 맘 비우고
코끝 연골 티나는 것만 해결하자고 맘 먹고

수술대에 누웠어요.

수면마취했는데도 정신 너무 말짱하더라구요.
잠자려고 애썼는데
너무 예민해져서인지

머리 근막 짜르는데 오우.....
오, 마이 갓
쒯..............

그 전날에 아빠랑 삼촌이랑 미녀는 괴로워보고 왔는데 김아중 이뻐진거 생각하면서,
이뻐질수 있잖아 ~ 이정도는 참을 수 있어
스스로 위로하며~

아아~ 수술 3시간을 했어요.
원장님이 엄청 신경써주셨다고 실장님께서
대한민국 어딜 가도 이렇게 꼼꼼하게 하는 분 없을거라고 -_- 첨부터 좀 잘해주지 속으로 씨불거리면서

화장실 갔는데 오우

내가 원하는 코모양!!!!!!!!!

아직 반창고 붙이고 있고 살짝 부었지만
코모양 내가 원하는 송혜교 코모양이 된거 같아요.
하하하하하

빨리 반찬고 떼고 싶어요..

여기 분들께 이래저래 감사하고
저랑 고민 같이 나눠주신 분들한테도 고맙고~

붓기빠지면 사진방에 사진 올릴게요.

ㅎㅎ
솔직히 2~3년 지나고 나서도 예뻐야 진짜 수술 성공한거잖아요.

그때까지 코 관리 잘해야 겠어요

피지짜는 습관도 버리고.

아 고개 쳐들고 타이핑 하려니 너므 힘드네요~

다들 수술 성공하시길 바래요~
원샷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