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재수술후 염증때문에 고생했다가, 어제 아예 실리 제거했습니다.
좀 엉성하긴 했지만, 15년간 아무 탈없이 지내온 실리를 제거하고서 한 재수술이었는데, 이렇게 염증때문에 다시 제거하고 나니, 좀 힘드네요...
두번째 염증으로 병원을 찾은거라 한 번 더 치료를 해본뒤 나중에도 또 염증이 생기면 실리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막상 염증상태를 보니, 처음보다 더 심각해져서 아예 제거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봤습니다.
그동안 다니면서 병원에서 주사맞고, 링겔맞고, 약 먹고, 수술후 2개월간 술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친구들 모임에도 못 나가고 했는데, 실리를 제거한 뒤 다시 수술을 하려면 적어도 3개월간은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앞으로 3개월이면 지금까지 2개월을 합쳐서 5개월입니다...솔직히 화도 나고, 속상하고...
15년전의 코로 돌아갔습니다.....ㅠㅠ
실리를 제거하면 앞으로 염증이 재발하지 않겠지...라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실리를 제거한 뒤에도 다시 염증이 생긴다면, 이거야말로 큰 일 아니겠습니까...
낮아진 코만큼 내 무게도 좀 덜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