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코 수술 후기 들고 왔습니다. !!!

 코 수술 전

코 수술 이유:
제 코는 못생긴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포토샵 할 때 만지는 부분들을 개선시키고자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원하던 코는 요즘 유행하는 자려한 코 이런건 아니었고, 저한테 어울리는, 내 얼굴에 맞는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코를 갖고 싶었습니다!
(8년 전 했던 필러가 미간 쪽, 콧대 쪽에도 물렁하게 좀 퍼져있던 상태였고, 심하지 않은 매부리가 있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니 부분부분 녹으며 매부리가 더 있어 보이고 코가 좀 퍼져 보였었어요)

 [발품, 손품]
저는 여러 병원을 돌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상담갔던 비더뉴의원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선택 이유:
1. 집도의 선생님의 경력/관상(저 관상봐요..ㅋㅋ관상은 과학..)/재수술 전문 병원인 점
2. 상담 실장님의 깔끔하지만 정 있는 모습, 과하게 권유하지 않는 점, 디테일하고 정성 어린 설명
3. 상담날일 뿐인데도 바쁘실 대표원장님이 CT를 보고 코를 만져가며 해주신 설명 (나이도 아빠랑 동갑, 눈빛+말투 신뢰감 뿜뿜)
4. 공장형 병원과 거리가 멀고, 안내데스크 및 채팅 상담 모두 체계적이면서도 친절함 (과하지 않은 친절 )
5. 여러 후기들에서 보이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동양인의 코
6. 정면, 양쪽 45°, 90°, 고개 천장 보고 찰칵 (흰색 머리띠로 올빽하고 + 머리 하나로 묶고.. 개못생긴 모습 박제 껄껄B)

 [D-5]
8년 전 시술했던 코필러 소량 남아있어 코필러 녹이는 주사 맞으러 병원 내원
정면, 양쪽 45°, 90°, 고개 천장 각도로 또 찰칵 껄껄 한 번 더 박제
시술 선생님이 마취 연고 발라주시고 → 10분? 15분? 기다려주심
이후 대표원장님이 직접 주사 놔주심 (괜히 쫄았는데 그냥 따끔따끔 정도? 진짜 별거 아님 )
예약금 10% 결제 (40만원) → 이로써 수술 확정..!!!
 코필러 녹인 후 (정말 깔끔하게 녹음)

 [D-1]
병원에서 상담날에도 금식, 금주, 금연 안내해주셨지만 하루 전 또 전화+카톡으로 재안내
(와.. 나 진짜 코수술 하나..? 코는 한 번 건들면 되돌릴 수도 없다는데.. 지금 얼굴도 솔직히 예쁜편인데(?-자존감 최상ㅋ) 그냥 무를까..? )
이런 생각들로 정신 못 차리다가 저녁까진 맛있게 먹고  다음날 14:30 수술이라 8시간 전부터 물, 사탕, 껌 다 금식했사와요

 [D-day]

1. 혼자 씩씩하게 병원 도착  (남자친구 픽업 예정)
주차 실장님 세상 친절 ㅠㅠ 문 잠겨있던 것도 챙겨주시고, 퇴원할 때 조수석 문도 열어주심 B
이 때 상태: 떨리는 맘 50, 설레는 맘 30, 후회 20
2. 4층에서 각도별 사진 촬영 후 → 5층 이동
(환자 이동할 때마다 직원분들 무전으로 딜레이 없이 체계적 진행, 진짜 굿)
3. 병원복 환복 후 세안  (14:30 수술인데 12:00 방문)
4. 비염 있어 기능코 같이 진행! 기능 테스트 진행  (작은 시향병 냄새 맞추기)
5. 수술 주의사항, 코 밑 거즈* 등 안내 받고 5층 회복실 대기
이 때 상태: 떨리는 맘 30, 두려움 30, 후회 30, 설레는 맘 10 (아 잠만 진짜 튈까 죽진않겠지)
6. 수술 전, 의사 선생님 목소리 들림 → “괜찮아요?” / “네..”
“코가 뾰족한 거 말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마지막으로 말하고 기억 사라짐 zZZ
7 깨어나서 목 엄청 칼칼+코 숨 막힘
엄마한테 기능코 수술이라 얘기해둠 (미용이라 했다면 울엄마 극대노)
8. 남자친구 회복실 찾아와줌 ㅜ 동영상 찍어줬다 함 (내 기억 없음ㅋㅋ)
제일 먼저 한 말: “목 말라...”
-> 이후 2일차까지 솜 막혀있어 지옥 경험
붓기 빠지는 약 저는 혼자 알아보고 다 사고.. 잘 챙겨먹고 또 미친듯이 산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15살에 쌍수했을 때는 그냥 찝는거였는데도 눈탱이가 쏘세지 킹이었는데 붓기 금방 빠졌사와

 현재 80일 정도 됐어요!
> 원하던 대로 동그랗고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내 얼굴 비율에 딱 맞는 코 완성된 듯 해요.
>코끝 단단+잔 붓기는 아직 남아있지만 점점 더 좋아지는 중이구요,
> 콧구멍 살짝 짝짝이는 사실 누가 아래서 본다고 하면 아.. 수술한 거 알아보려나..? 하는데… 막 일상에 지장이있고, 신경이 엄청 쓰이고 하진 않아요. 원래 그랬던게 코가 높아지면서 좀 더 보일 순 있다고 사전에 안내도 받았었어요. 문제 없음 굿
> 지인들 만나면, 한 건 잘 못알아보고 왜이리 점점 더 예뻐지녜요.. (개이득..)
> 무엇보다 사진 찍을 때 입체감이 확 살아나면서도 수술 전 이미지 그대로 유지돼서 대만족 중이옵니다.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