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코가 예쁘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없음…심지어 엄마도그냥 무표정일 때도 “왜 화났어?” 이런 말 들을 정도였는데 그게 다 이 굳고 무뚝한 이미지 때문이었던 것 같음 ㅠㅠ

내 코는 정면은 그나마 그냥저냥 봐줄 만한 수준?
근데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가 완전 달라짐.
매부리 확 살아있고, 복코는 뭉뚝하게 퍼져있고...
코끝도 내려앉아서 얼굴 전체가 답답해 보였음ㅠ
막상 수술 결심하기까지도 한참 걸림;;;

인터넷에 ‘복코 수술 후기’, ‘매부리코 전후’ 같은 거 진짜 수십 번은 검색했고 그중에서도 후기 좋은 병원 위주로 1차 상담 다섯 군데 돌고, 거기서 다시 두 군데 추려서 2차 상담까지 다녀옴. 결국 내가 결정한 곳은 신사 디데이성형외과 추성철 원장님인데 무조건 된다는 식의 말보다는 지금 상태 설명부터 가능/불가능한 부분을 솔직하게 말해주시고
라인도 내 얼굴 기준으로 잡자고 얘기해주셨음 ㅠㅠ

수술은 기증늑+실리콘 3mm / 복코교정 / 매부리교정 / 연골묶기로 했고 붓기 빠지면서 코 모양 점점 자리 잡히더니
이제는 그냥 내 얼굴이랑 찰떡임!! 진심 내 얼굴에 원래 이 코였던 것처럼 자연스러움~~특히 측면 라인, 진짜...
예전에는 일부러 옆모습 안 찍으려고 카메라 각도도 피했는데
요즘은 측면에서 셀카 찍는 게 제일 재밌음ㅋㅋㅋ

사실 수술 직후에는 붓기나 이물감도 있었고
코끝 눌리는 느낌도 좀 있어서 ‘이게 맞나…?’ 싶던 순간도 있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런 불편한 느낌도 사라지고
지금은 촉감이나 라인 다 너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상태임!
진심으로 말하지만, 복코+매부리코 조합은 라인 정리 잘되면 얼굴 인상이 진짜 달라짐.
쎄보인다, 무뚝뚝해보인다 소리 듣던 시절은 이제 바이바이~~
나도 다시는 코수술 안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지금 내 코랑 잘 살아가는 중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