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지방에 살아서 코하러 서울 왔다 갔다 하는게 너무 부담되더라
교통비도 교통비인데 걍 언제 수서 갔다가 양재 가...
병원 근처에 있는 호텔 예약 잡고 수술 했어
일단 난 콧망울이 뭉툭해서 복코끼 심하고..
매부리 있어서 단차도 있어서 안장코 같아 보이는 코였어
코가 찌그러져 보이는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수술한거고.
난 얄쌍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는데
얄쌍하면 화려하게 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서 병원 찾는데 애 좀 먹었고
코 경험 많고 나 같은 복합적으로 손봐야 하는 코 잘 해주는 곳들
찾아야 해서 더 힘들었던 거 같아...
원하는 조건들에 맞추다 보니 서울까지 알아볼 수 밖에 없던 거였고..ㅎ
그래서 내가 하게 된 곳이 피니쉬인데
여기 원장님이 수술후 모습 예상본(?) 만들어준다고 하길래
기대 하고 갔었어. 진짜로 만들어주더라고
내가 코 높이보다 모양적인 부분 개선을 더 원한다.
무보형물 원하고 코끝 처짐 없이 모양이 유지되면 좋겠다 하니까
콧대는 무보형물로 해도 되지만 코끝은 자가늑이 맞을거라고 해서
고민좀 하다 처음 하는거 한 번에 잘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자가늑으로 했어
수술하고 본가도 안내려가고 바로 호텔 가는거라
너무 아프면 어쩌지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처방받은 약 먹고 좀 쉬니까 3일 정도 걸려서
회복 많이 했던거 같애
그리고 내가 있던 호텔 근처에 약국이 있었어ㅋㅋ
나는 코 건조함이 좀 있었는데 실장님한테 말하니까
안연고 발라도 된대서 좀 바르고 지나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나았어..ㅎ 별로 도움 안되지 미안
지금은 수술하고 2개월차인데 붓기는 아직 좀 올라오긴 하지만
코하고 단차가 많이 매끄러워졌고
코끝도 자연스럽게 오똑해져서 엄청나게 만족중...
코끝 쳐져서 생기던 우울한 인상도 많이 개선됐고
복코 라인도 자연스럽게 정리돼서 얼굴 선 전체적으로 또렷해진 느낌이야
앞으로 3~6개월까지 자리 잡힌다니까 좀 더 지켜보는 중~
참고로 자가늑 써서 난 보증제 혜택도 받아보는 중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불안하고 그런게 없어서 좋아
회복 과정은 지금까지 무난했고
병원에서 수술 후 체크도 잘 챙겨줘서 불안한 부분 없이 지내는 중이야
첨에 지방에서 서울까지 가야하는게 너무 귀찮고
굳이 이래야 하나 헷갈렸는데
지금 결과 보니까 귀찮음을 이겨내길 잘한거 같아..
역시 수술도 잘 되려면 약간 귀찮은건 감수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