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순간에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원장님 미감★★이었거든.
당연히 수술 잘하는 거 중요하고, 사후관리 다 중요하지만
코는 진짜 나랑 미감이 안 맞으면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성형 후기 올라오는 커뮤니티마다 다 뒤져서 후기 찾아봤고
코끝 모양이나 비주 모양이나.. 조금이라도 나랑 취향이 안 맞으면
과감히 거르면서 발품을 다녔었어.
그래서인지 상담은 3곳 밖에 못 갔는데 나는 양보단 질이라 생각해서
이만큼도 충분하다 생각했고 상담 후에 재료랑
코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브이엔에서 수술 받게 된거야.

재료는 자가늑 사용했고
오승일대표원장님께 직선 라인으로 너무 여성스럽지 않고
중성적인 이미지 원한다고 했는데 지금 콧대도 낮고 눌려 있는 모양이라
콧대부터 코끝까지 라인을 잘 빼는게 중요하다 했었어.
그리고 원래 코끝이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라서
콧대가 높아진 만큼 이 코끝을 올려야 하니까 자가늑이 맞다고 했었고.
상담도 내가 다닌 곳중에 가장 자세하게 설명해줬고
수술후에 원장님이 직접 경과 체크해준다는게 메리트가 컸던 것 같아.

수술 당일에는 내가 너무 긴장을 했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병원에서 알아서 다 챙겨주시고 어떻게 하면 된다 안내 잘해주셔서
그나마 큰일 없이 잘 받았던 것 같고.
수술 끝나곤 혼자 택시타고 집 갔는데 가만 있으면 괜찮은데
움직일 때 살짝 욱씬하던 게 느껴져서 며칠 동안은 조심조심 생활했어.
경과 체크 때 병원 가니까 붓기 주사, 레이저 치료 다 해줬고
부목 제거할 때나 실밥 제거 하러 갈 때마다 이런 관리 해주니까
수술 후에도 계속 챙겨주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 흉터 주사랑 레이저 맞으니까 회복도 빨리 되는 느낌이었어.
큰 붓기는 3주도 안돼서 빠진 것 같은데
내 코 보던 친구들이 진짜 붓기 빨리 빠진다고 엄청 신기해 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포토샵으로 항상 수정하던 코가
실제로 내 코로 바뀌니까 그것도 넘 신기하다 그러고..ㅎㅎ
다들 코 모양 잘 어울린다고 해서 진짜 신중하게 알아보고
수술 받길 잘했단 생각뿐이었어.

자가늑 채취한 부위는 생각보다 크기도 크지 않아서
이정도면 시간 좀 더 지났을 때 충분히 눈에 크게 띄지 않을 것 같아.
일상생활도 3~4일 차면 정말 문제없이 할 거 다 할 수 있고
나도 부목 제거하고 바로 출근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괜찮았었어.
그냥 누가 내 코 칠까봐 걱정되는 거 빼고?ㅋㅋ

나름 성공적으로 코성형 끝낸 것 같아서 진짜 뿌듯한데
꿀팁 조금이라도 풀자면 예사들도 디자인 미감에 우선순위를 두고
병원+원장님 알아보고 본인이 원한 모양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곳
찾아 수술 받았으면 해.
그래야 코 만족도 훨씬 높은 것 같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