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콧구멍이 너무 크고 들려서 놀림을 많이 받아왔어요.
사춘기 시절에 체중을 감량해보고 화장법도 바꿔봤지만,
모양이 변하지 않아 굉장히 고민이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코 모양이 어느 정도 잡혔을 시기에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을 때나...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을 때 유독 코만 보이고 콧구멍이 짝짝이처럼 한쪽은 너무 크고
한쪽은 이상한 모양으로 찍혀 사진을 아무리 다시 찍어 봐도 구도의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무심코 화장실에서 콧구멍 사진을 찍어보니 콧구멍이
얼굴에 비해 큰 편인 데다 콧구멍 크기까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서 놀랐어요.
그래서 코 수술을 알아보았고 생각보다 수술이 아주 무섭고
혹시나 잘 안 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많은 불안감이 생겼어요.
정말 많이많이 알아보고 병원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수술 당일 제가 아무래도 첫성형을 하는거다보니 많이 아플까봐 걱정했는데요.
원장님과 간호사분들이 수술전까지 다 체크해주시며 마취할때도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수술하는데 걱정되었던 점이 없어졌어요.
첫째날에는 저는 눈이 제일 많이 부었어요.
솜을 제거 하기전까진 많이 숨쉬는게 힘들었지만 2일차에 바로 솜 제거하고
소독하고 냉찜질이랑 산책을 병행 해주니깐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처음엔 눈이 많이 부었었는데 멍이 서서히 내려오면서 3일차에는 볼밑쪽으로 붓기가 내려오게 됐습니다.
붓기가 점점 빠지면서 저의 얼굴이 돌아오고 있으니깐 너무 기대되고 설레더라구요.
5일차부터는 코 안이 부으면서 코막힘이 생겨서 숨쉬기가 힘들었는데 부목을 제거하는
일주일째되니까 얼굴 붓기, 코 안 붓기가 많이 빠져서 외관상이나 숨쉬기가 편해졌어요.
부목을 제거하고 코라인을 봤는데 제가 원했던 라인 그대로 나와서 일단 너무 좋았어요.
지금은 수술하고 두달이 지났는데 붓기가 거의 다 없어지고 일상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붓기가 빠질수록 코모양이 잡히면서 많이 얄쌍해지면서 라인이 더더욱 예뻐지고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수술 전에 워낙 코가 많이 휘었었는데 일단 그 부분도 개선이 많이 됐고
정면, 측면 어느 각도에서도 라인이 예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통 잔붓기는 6개월 되면 다 빠진다고 들었는데 완전 잔붓기가 다 빠지면 어떨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