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3시에 자가진피로 수술했어요.
2주 정도 기다렸다 한 수술인데
기다리는 2주 동안 정말 할까? 말까?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는지...
수술 당일 날은 어찌나 떨리던지
진짜 경험 안해 본 사람은 모를꺼예요.
운전해서 병원가는데 운전대를 잡은 손이
파르르 떨릴지경이었으니까요.
엉덩이 진피 채취하고
수술에 들어갔답니다.
정말 수면마취라 수술하는 동안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수술하고 일어나니
어금니가 아프더라구요.
이를 하두 악물어서...ㅋㅋ
전 수술하고 얼굴에 붓기가 하나두 없었어요.
멍두 하나 들지 않고
다만 코가 욱신 엉덩이욱신(콧대) 귀욱신(코끝)
거려서 넘 힘들었어요.
특히 엉덩이는 누워 있을때 얼마나 불편하던지..
ㅠ.ㅠ
어제 보호대 풀었구요.
근데...미간이 넘 넘 넘 높아요.
얼굴은 하나두 안부었는데
미간 콧대만 이렇게 부을 수 있는건지..
진피가 흡수될 것을 감안해서 일부러 높게 올린다더니
이건 높아도 높아도...넘 높아요...ㅠ.ㅠ
코 끝은 반 버선코라 남은 붓기만 빠지면
이쁠 것 같은데
미간이 이마랑 거의 일자예요.
거울을 보기가 무서워요.
내일 실밥 풀고
몇일 더 기다려봐야
경과를 알겠지만 그래도 넘 걱정되네요.
전 수술 5-6일째에
미간이 높다는 둥
코가 삐뚤어졌다는 둥
코가 들렸다는 둥 하고 걱정스레 글 올리시는 분들 보면
넘 일찍 고민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해보니 그 분들 맘 정말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럼 앞으로 경과보고
후기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