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담주면 제거한지 한달이 되가네요~

참,,, 지금 생각해보면 10~11월이 제겐 긴 파노라마 영

화의 연속들이였던거 같아요.

지금은 제거하고 웃기도 하며 잘 먹고 하긴한답니다 ㅎ

다행이도 코 끝은 빨리제거해서 그런지 시간이 갈수록

딱딱함은 좀씩 풀리는거 같은데 아직 입을 오므리면

땡기는 느낌이 드네요~~ 제거 후에는 미세한것들까지

다 보이면서 문제점들이 많아서 걱정도 많았는데 이제

하나하나 그냥 받아들이게 되는 거 같아요. ;;;

그래서 병원에서 다들 3-6개월 기다리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게 그냥 익숙해지고 적응되니깐,,, 그런 차원에

서 써먹는 레파토리같아요~~ 제거하고 나니 코가 편한

건 정말 최고의 선물같아요 ㅠㅠ 고개를 옆으로해도

쏠리는 느낌없고 여러모로 편합니다. ㅠㅠ

왜 수술전에 이런 거의 소중함을 몰랐는지...

괜히 수술해서 멀쩡한 코에 난도질만 하고 코만 아프게

하고 귀연골도 괜히 빼내서 상처내고 ㅠㅠ

돈날리고 ㅠㅠ 맘고생 몸고생 ~~~~~

아직은 아침에 일어나면 코끝이 부어있음이 확 느껴

집니다. 그래서 콧대가 더 실종되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갈아낸것때매 나중에 전 필러로 살짝 보강할

계획을 세우며,,, 필러하기 싫어서 코수술한건데 결국

필러맞네... 하며 제 신세에 허탈한 웃음만나네요 ㅎㅎ

요즘 제거때매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우선 환자마다 다 다르다 보심 됩니다~

수술방법, 체질, 살성, 뭐 이런게 다 다르니 결과나 경과

도 다를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제거한 입장으로써

수술 후 많이 힘드시고 하시면 빨리 제거함이 좋은거

같아요. 물론 수술한지 얼마안되서 성급하다, 몇달 기

다려봐라, 말씀도 맞지만, 그건 그냥 단순 별로 마음에

안들경우에 속하고, 수술 후에 심리적상태나 정신적으로

힘들면서 제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는

정말 이거 감당안됩니다. 마음의 병이 무섭다고,,,

코수술해야지,,, 맘먹는 순간 언젠가는 하게 되는것처럼

제거도 제거해야지,, 맘먹음 시기가 언제냐에 따른거지

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게 빠르면 빠를 수록 자신의 본래

코와 더 가깝게 돌아가는 길이겠지요. 우리 신체라는게

본래 본디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듯이,,

전 그러리라고 생각되요~ 실제로 병원 의사도 제거할꺼

면 빨리제거하는게 좋다고 했구요. 병원에서 기다리라고

하는건 사람맘이 하루하루 다르니깐, 어느덧 적응하고

살아간다 이거라고 했어요 ~~ 참, 저도 그렇게 코수술

하고 싶어서 2년을 고민고민하다 한건데 저의 코 스토리

는 이렇게 제거로 끝이나고 필러까지 보너스로 따라왔네

요 ~~ ㅎㅎㅎ ㅜㅜ 요즘은 참 수술도 많이들 하고 대중

화 된 시점인데, 그만큼 만족하기도 어려운거 같네요.

이제 수능끈난 수험생들이 다 성형외과로 몰리겠죠,,,

진짜, 여자는 그냥 피부좋고 자연스러운게 제일 이쁜

거 같습니다. 수애보면서 느껴요 ~~ ㅎㅎㅎ

이제 시간과 제 코의 재생력을 믿으면서 저는 또 하루하

루를 보내렵니다. ㅠㅠ

제거 고민하시고 하신 분들, 모두모두 다 잘될꺼애요!

우리모두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