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을 위해 후기 올려드릴게요.

저도 수술을 처음 해봐서 라섹빼고..

정말 긴장이 많이 됐었습니다ㅠㅠ

일단 병원에 와서 대충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어요.

그리고 수술대에 눕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묶고, 반창고로 머리주변을다 붙여요

수술시간이 약 한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작은 링거를 맞기 위해 주사바늘이 들어가요.
따끔 합니다.

그리고 심장 박동기때문에 손가락에 집게를 집습니다.

저는 너무 긴장해서 숨을 안쉬는 바람에 심장 박동이 떨어져서 간호사언니가 놀랬음..

그리고 일단 귀 연골을 위해 귀 마취를 해요.

마취주사도 살짝 따끔합니다.

귀 할때 소리가 다 들리고.. 자르는 소리, 태우는 소리 냄새가 나요..

저는 여기에 신경안쓰려고 혼자서 덧셈뺄셈 나눗셈 곱셉놀이하고 다른 편으로 손가락으로 반주하면서 손가락에 초집중하고 그랬어요.

마취를 해도 느낌이 나거든요; 아프다는 감각만 없을 뿐이지..

귀 연골때문에 귀뒤를 꼬매요.

팽팽 ~ 거리는 꿰매는 소리가 다 들려요.

실이 팽팽하게 잡아당겨지는 소리요;

귀를 하고 나서 선생님이 코에 낙서를 합니다.

수술 하는 거 아니니까 겁먹지 말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리고 옆에서 잠시 조용합니다. 실리콘 조각하시는것 같아요.

그리고 수면마취 들어가요.

주량이 얼마냐고 물어봐서 그에 맞는 마취제를 쓰는것 같아요.

포폴 이라고 들었는데, 프로포폴 쓰는것 같더라구요.

링거에다가 마취제를 넣는것같아요.

넣자마자 알콜 기운이 확 느껴져요.

선생님이 괜찮아요? 물어보셔서 괜찮아요.

이러고 잠이 든것같아요 ㅋㅋㅋ

정신을 차리니 수술 중이에요. 수면 마취는 코 국소마취가 아파서 마취해주는거래요.

역시나 소리나고 느낌이 납니다.

저는 무슨 얼굴을 망치로 두드리는 느낌까지 났어요.

제가 약간 메부리가 있다고 하셨거든요-_-;

아 시간이 참 안가더라구요;;

중간에 알로덤을 결국 써야겠다고 하셔서

결국 알로덤 쓰시는구나.. 하고;

맨 마지막에 코를 꿰매고 역시나 실이 팽팽~ 거리는 소리가 다 들림


잘 됐다고 간호사언니들한테 묻더라구요;

그리고 코에다가 테이핑을 하시는데

테이핑을 많이 해야 많이 안 붓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코 모양 잘 잡히라고 하는 건지

코 완전 꽉꽉 눌러서 누르는 느낌 다 나요.

제가 막 찌푸리니까 아프냐고 물으셨던;

수술 끝나고 링거 바늘 뽑고

언니가 머리넘기면서 이마랑 얼굴 주변에 반창고 부친거 떼는대 그게 제일 아프더라구요-_-;

머리털 다 뽑히는 느낌 ㅋㅋㅋ

그리고 마취땜에 살짝 어지럽다고 회복실에서 누워있어요.

냉찜질 하면서

한 30분 누워있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그냥 집에 갔어요

아이마스크 두개랑 하얀 마스크 , 약 5일치 받아갔어요.

당일날은 얼굴이 붓지 않고 마취깨면 얼마나 아플까 했는데

아프진 않더라구요;;;

귀가 귀 뚫었을때 얼얼한 느낌아시죠?

마취풀리니까 귀가 좀 얼얼 하고

코도 그냥 사실 아프진 않아요;;

그리고 다른 후기 보니까 코를 휴지로 막으셨던데

저는 코안막앗어요.

밥도 잘먹고 깍두기고 뭐고 잘 씹어 먹었고

그날은 코피가 좀 계속 났어요.

콸콸 나는 코피가 아니라 살짝씩 흐르는 코피였는데

피가 코에 고여있던게 나오는 거라고 안심하라고 했는데

정말 다음날 멈췄어요.

다음날 부터 붓기가 시작되더라구요

눈 앞쪽이 빨갛게 멍이 들고 눈 주변에 파란 멍이 들기 시작해서

그 다음날은 더 붓네요;;

완전 아바타 같다는

근데 테이핑한 코 모양이 이쁘고 자연스러워서

만족하고 있어요.

얼른 테이프 떼고 붓기 빠져서 밖에 돌아다니고 싶네요.

결론은 수술 할 만하네요;

마취풀려도 그닥 안아프고 ;;

다른 분들이 귀가 막 찢어질듯 아프다고 했는데

그냥 귀 뚫을때 얼얼한 느낌만 납니다.

저는 참고로 실리콘이랑 귀연골 코끝했구요.
약간 메부리가 있다고 뼈를 살짝 떼어냈어요.

저의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뻐지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