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한지 어언 20년이 넘었네요...
지방에 지금은 없어진 병원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어릴 때 너무나 코가 낮아서 했던 수술인데,
그 후의 삶은 완전히 힘들었어요.
차라리 콧대없는 자연스러운 내 코가 훨씬 나았음을 대략 5년동안 죽을 만큼 느꼈고,
사느라 바빠 잊고 지냈지만 한번도 안경을 벗어본 적이 없네요.... 맨 얼굴을 드러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는 제거 수술이 가능하다 해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에 맞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성형대신 화장이든 마사지든 다른 방법으로 예뻐지시라는 거에요.
40대에 들어서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의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한국이 성형최고의 나라라는 말도 있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거에요.
아무쪼록 모두 상처받지 마시고 힘든 나날 보내지 마시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예뻐지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