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가 처음으로 글올립니다.
제가 2월8일쯤 강남 모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저보구 코 이마 광대 턱을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 얼굴이 미운편은 아니였거든요. 그냥 쫌더 이뻐지고 싶은마음에 찾아갔었는데 다고치라는거예요. 그래서 무섭기도하고 해서 이마하고 코만 하기로했습니다.
3월2일부터 출근을해야되고 그뒤로는 결혼을 해야한다고 물어봤더니 2월15일이 빈시간이 있다고 일주일이면 일상생활가능하고 회사도 다닐수 있다고해서 그시간으로 수술예약을잡았습니다. 며칠뒤에 이마 보형을 뜨러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007가방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비닐지퍼백을 꺼내서 제이마에 대고는 싸인펜으로 점을 찍어 가시더라구요. 전 깨름직했지만 원래그런건가보다했죠.
수술날 원장님하고 상담을 하는데 사진찍고 그냥 수술들어갈려구해서 제가원하는 연예인코를 보여주고 자연스럽고 높지않게 해달라고하고 고어로3mm높이기로했습니다. 상담시간 5분도 안돼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4mm넣었는데 높다 생각했는데 이마하니까 딱좋다구.. (지금 넘 높습니다. 눈매도 예전보다 안예쁩니다.)
근데 붕대를 풀고 보니까 코를 개방으로하고 연골을 귀뒤가 아닌 앞쪽으로 아주크게 절개를 했더라구요.
이유를 물으니 상담실장이 하는말 더 예쁘게 하기위해서라나요. 귀는 말을 얼버무리더라고요. 흉터는 나중에 깨끗이 없어진다고...( 지금 흉터 크게있습니다. 앞쪽이라 아주 잘보입니다.)
근데 문제는 출근날이 가까왔는데도 이마 실리콘자국이 심하고 코도 들리고 오그라들고 사람의 형상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코는 왜 오그라드는거지요? 모양도 너무 이상해요.그래서 회사는 못갔습니다. 내나이 30이 넘었는데 이제 취직하기는 틀렸습니다.나중에 병원가니까 의사가 하는말 미안하다고 지금 당장 빼자고하더군요.아주 쉽게..빼면 아무 문제 없다나요.너무황당해서 집에가서 생각해보겠다고 그냥왔습니다. 그 다음부터 전 완전 폐인됐습니다. 매일 울고 잠도 못자고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큰일날뻔하기도 하고요. 남자친구한테 짜증내고 화를내서 싸우다가 결혼도 없었던일로 하고요..
전 3달을 집에만 있었습니다. 울면서.. 제 남자친구가 오늘 그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의사가 하는말 직장얘기는 들은적없고 위자료를 청구하려면 법으로하자구요. 이마가 티가나긴하지만 본인은 잘못이 없다구요.코도 마찬가지.. 병원 담당변호사한테 얘기해놓을테니까 우리도 변호사 찿아가서 소송하래요..
맨처음 수술비 20만원깍을때 현금으로내고 현금영수증 안받는 조건이었는데 그런건 안무섭나봅니다.
정말 야속합니다. 변호사 선임비는 줄수있고 자기때문에 고통받고 인생엉망된 환자에겐 아무것도 줄수없다는 그 의사 정말 의사자격이 없는거같습니다.이마 실리콘을 뺀다고해도 평생 머리와 코와 귀에 흉터를 갖고 살아야하고 코모양도 정상이 아닌데..
저 어떡해야 하나요. 힘이없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