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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있던 멀쩡한 눈에 말도 안해주고 칼댄 의사때매 죽고싶은...

슈크림_ 글모음
작성 05.11.25 02:24:54 조회 839

전 고등학생입니다.

아주 어릴적부터 쌍꺼풀이있었는데 아주 가끔 눈 부을때 풀릴때가 있어서 눈을 찝으면되겠다는 생각에 작년 여름방학때 동네성형외과에 상담하러갔었습니다.

상담할때 쌍꺼풀이 가끔 풀려서 찝고 싶다고만 했는데 그 의사가 앞트임을 안하면 쌍꺼풀 모양이 부작용 난 것 처럼 이상해진다고 꼭 해야 하는 것 처럼 말해서 앞트임 할 마음은 없었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 그 의사가 상담후부터 수술전까지도 쌍꺼풀을 어떤 수술방식으로 해준다는 말을 전혀안했고 쌍꺼풀,앞트임 수술시 부작용,유의사항[흉터가 생긴다,붓기가오래간다 등등]도 전혀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비용 비싸게 받는 대신 티안나고 자연스럽게 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제가 찝고 싶다고 말을 해놨고 지방도 없고 피부도 얇고 쌍꺼풀도 있는 눈이라 그 의사가 매몰법으로 해줄거라고 굳게 믿고 수술을 받았는데...

제 원래있던 쌍꺼풀라인에다가 완전절개로 해버렸지 뭡니까.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꼴이 됐습니다. 원래 있던 쌍꺼풀 라인에 티나게 흉터만 남는 꼴이 된거죠. 앞트임도 제가 작은 눈이 아니여서 할 필요도 없었는데 흉터만생기고 눈동자만 작아보이고 사납게변했습니다.

그의사가 제가 보충수업때문에 학교 당장나가는거 알면서도 흉터남는 앞트임을 권유했고 붓기오래가고 흉터남는 완전절개로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성형에 무지한 학생을 이용한 완전 상술이었던거죠.

돈벌려고 완전절개로한다는 말도, 흉터남고 붓기오래가다는말도 안해주고 그냥 티안나고 자연스럽게 해준다고 속이고 멀쩡한 눈을 망쳐놓았죠.

제 정신적고통을 말로표현을 못합니다. 저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수술전이 훨씬 예뻤다고했고 멀쩡한 쌍꺼풀에 칼대서 불쌍하다고까지 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예쁘장한편이었는데 앞트임때문에 제 이미지자체가 사라졌다는 얘기 수없이 들었습니다.
절 모르는 사람에게선 쌍꺼풀이 눈감으면 너무 티가나서 눈성형발이란얘기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예전얼굴을 보여주고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았죠...

정신적충격이 너무 심해서 들어가기 힘들다는 명문고를 자퇴까지했고 우울증,대인기피증에 시달려야했습니다. 1년반동안 아무도안만나고 방에만 갇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살고 있습니다. 정말 죽고싶죠... 수능도 포기했습니다...

제가 수술했던 그병원 이사갔고 수술방식과 수술시 부작용,유의사항 왜 안말해줬냐고 물으면 기억안난다고 딱 잡아뗍니다.

한사람인생 망쳐가면서까지 돈벌려는 의사...무섭더군요... 쌍꺼풀있는 큰눈이었던 멀쩡한눈을...망쳐놓고...

정말 당장이라도 뛰어내려 죽고싶은충동이 듭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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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난말이지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어린 학생이신거 같은데, 어른인 저도 성형 잘 못되면 몇날 몇일을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사는 것 같지 않더구만...ㅠㅠ
하지만 절대 절망하지 마세요!!! 제발!!!!
절개로 수술 망친거 요즘 재수술도 가능하대요...앞트임도 되돌릴 수 있고요,,,
잘 알아보시고 꼭 재수술 하세요. 그리고 명문고 들어가셨으면 공부도 원래 잘 하는 학생같은데 검정고시 보고 수능 꼭 치르세요.
슈크림님에게는 지금 닥친 본인의 상황이 세상의 전부이고 끝인것만 같겠지만,,,절대 이상한 맘 먹지 말고!!!
부모님과 진지하게 상의해서 재수술로 이름난 병원 잘 선택하시고, 맘 편히 먹고 꼭 수술 성공하세요. 요즘 잘하는 병원은 매몰보다 절개수술이 더 자연스럽고 흉도 아물면 감쪽같더라구요^^

그리고 한번 바꾸어서 생각해보시길....님이 원래 쌍커플 있는 눈이셨지만 어떤날은 풀리는게 스트레스가 되어서 병원 가신거잖아요. 만약 수술 안하셨다면 항상 마음속으로 '이거 수술할까 말까' 망설이셨을거에요. 그러니까 수술자체를 후회하시면 소용없어요. 매번 망설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할 수술이었을거에요. 다만 님이 정보가 부족하고 운이 없어서 그런 못되고 실력없는 병원을 만난 것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이제 재수술 잘 하시면 전보다 훨씬 이뻐지실 수 있을테니 절망 하지 마시고요....수능 보고 좋은 대학 가셔서 행복한 20대를 준비하세요^^ 힘내요
05-11-25 22:47
미스킴
윗분께서 좋은말씀 많이해주셔서 저는 할말이없네요..
진짜 힘내세요.. 글보면서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ㅠ_ㅠ
마음굳게 다잡으시고 재수술을 받으세요.. 자신감도 꼭회복하셧으면 좋겟습니다.. ㅠ_ㅠ 힘내세요!!
05-11-25 22:55
예뻐지자
저두 그래요.. 저두 괜히 해서 티만난다싶어, 다시 풀었는데, 요즘 다시 하고 싶어 알아보고 있답니다. 힘내시구, 이번에는 잘 알아보시구 충분히 생각하시구 결정하세요...
05-11-26 04:41
ㅎㅎ
저랑 너무너무 비슷하네요. 의사가 말도 안하고 맘대로 수술한거하며.. 학교도 못다니는것도.. 사람들 반응도.. 저도 죽고싶단 생각만 하고 삽니다.. 저보단 좀 어린것같은데. 저도 재수술생각만하면서 살고있어요. 그래도 힘들단건 잘알지만 재수술이라는것도 있고 또 시간이 가면 지금보단 많이 나아질겁니다. 저도 아무것도 못하고 살았지만 결국 그래봤자 손해보는건 자기뿐입니다. 힘들어도 그냥 눈 딱 감고 다른일 해보세요. 공부가 아니더라도.. 운동이라든지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라도 하다보면 기분이 좀 나아질겁니다.
05-11-27 19:47
슈크림_
작성자
다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린나이에 정신적충격을 너무 심하게 받아서인지 극복하기 너무너무 힘드네요... 모든 상황을 수술 전으로 되돌리고 싶은... 그 의사가 마음대로 절개로 하는 바람에 예전 쌍꺼풀로 완벽히 되돌릴 수도 없고... 차라리 매몰로 했더라면 되돌릴 수라도 있지..; 흉터도 완벽히 없어지는게 아니라고 해서 더 절망적인... ㅠㅠ 재수술해도 흉은 또 남는거라 들어서.. ㅠㅠ 그래도 재수술 잘하는 병원 아시는 분 쪽지좀 .. ㅠㅠ 간절히 부탁합니다!
05-11-27 22:30
안해안해
힘내세요...에구...ㅠㅠ
저는 정보가 없지만 정보 잘 얻으셔서 꼭 잘 되시길바래요
05-11-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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