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제거(고어텍스) 7일차 후기

7일차는 아직 안정기라기에는 이르지만.. 안정기 들어가면 성예사 잘 안들어올 것 같아서 미리 남겨둬

▶ 과거 이력
17년도 고어텍스, 귀연골, 비중격연장, 코지방제거

▶ 제거 이유
최근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2주정도 코가 욱씬거리고 머리에 열나고.. 결과적으로 이번엔 염증반응은 아니었지만 이런일 겪고나니 추후의 염증반응이 두려워져서 제거 결심을 하게됐어.

그리고, 이건 제거 결심 후 제거 상담다니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콧대에 고어텍스가 비치더라고~ 나이들면서 피부가 얇아져서인지.. 그래서 제거 직전까지 비치는걸 신경쓰여했었어

▶ 콧대만 제거한 이유
내 모태코는 돼지코에 특히 코 끝이 하나도 없던 모양이었어. 콧대는 그래도 조금 있는데 코 끝은 넙대대한 모양.
그리고, 후기 찾아본거나 상담하면서 들은바에 의하면, 다 빼야하는 사정이 있지 않는한 굳이 잘 있는 부분은 건들이지 않는게 좋다그래서 코끝은 잘 남겨두기로했어

▶ 병원 선택 방법/이유
내가 신경썼던 부분: 「콧대 눌린거 잘 다듬어주는지」「단차 맞춰주는지」「안전성」

진짜.. 여기 있는 글들 꼼꼼히는 아니지만 150페이지 정도까지는 다 훑어본 것 같아
재밌는게, 시기마다 유행인 병원이 있더라구
누군가가 후기 하나 반짝 잘 쓰면 그 병원으로 몰려가서 한동안 그쪽 병원이 유명해지고 이런 느낌?

나는 안전성이 중요해서 제거 전문 위주로 찾아봤는데, 정말 모든 병원이 안좋은 후기가 있더라. 쪼그라듦, 들림, 무너짐 등등 .. 나는 그런 후기나 댓글 보이면 그 글 작성한 분 기록에 들어가서 수술 전 상태를 확인했어. 수술을 몇회 하셨는지 등... 만약 내 코 상태랑 크게 차이가 있으면 그 안좋은 후기는 그런갑다.. 하고 넘기고, 그렇게 거르다보니 한곳만 남게 되더라고.

더욱이, 나는 단순히 실리콘이 아니라 고어텍스였는데, 고어텍스 제거가 잘된 후기가 많아서 이 병원을 선택한것도 있어!

▶ 현재 모양/상태
코끝은 거의 변함 없는데, 아직 살짝 누르면 찌릿찌릿해. 그래고 붓기가 좀 남아있어
콧대는 낮아졌는데 새앵각보다 이미지가 크게 안변했어! 고어텍스 4-5mm정도라 높아서 빼면 크게 변할줄 알았거든 ... 이건 다행이야 아무래도 코끝이 그대로이지 이미지가 크게 안 변한 것 같아

코끝은 남기다보니 콧대랑 코끝 단차가 생겼었는데(수술과정 사진 봄), 그 부분을 흉살?? 무슨 살로 잘 채워넣어서 매끄럽게 만들어주셨다고 들었어(이것 역시 수술과정 사진 봄). 현재는 붓기가 있어서,, 붓기 빠진 후에도 잘 유지가 될지 기다리는 중이야

지금은 누런멍이 남아있는데, 엊그제까지만해도 되게 심했거든? 근데 오늘은 봐줄만한거보면 이것도 빨리 빠질 것 같아

▶ 붓기관리
네이버에 등쿠션 삼각형모양 엄청 큰거 있거든. 그거 사서 낮동안에는 길게 세워서 거기 기대어서 요양하고
밤에는 그 쿠션의 직각부분 긴 변을 눕혀서(쿠션을 완만하게 눕혀서) 거기 누워서 잤더니, 뒤척이지 않고 붓기도 잘 빠지게 푹 잘 수 있었던 것 같아! 특히, 첫날엔 코에서 피가 나올 수 있는데, 상체를 높게해서 자는게 피가 잘 빠지는데 좋을 것 같더라구

당귀수산(?) 이라고 붓기랑 멍빼는거 사다가 먹었는데 이게 뭔가 효과가 좋은 것 같아! 맛도 생각보단 괜찮았어. 근데 이거 임부에게는 부작용있어서 유의해. 호박즙도 꾸준히 먹고있고, 엊그제부터는 핑크색 포로 된거.. 멍 빼려고 그것도 사다 먹고 있어(근데 이건 좀 비싸 10개에 2만원이 넘어)

1~3일차엔 냉찜질하고.. 그 후로는 별거 안했어. 온찜질하면 좋다고 하긴 해..

▶ 일상생활 복귀
난 수술 4?5?일차에 출근했어. 멍이랑, 무엇보다도 실밥이 있어서 마스크 끼고 지냈어!
실밥은 오늘 뺐는데, 내일부터는 마스크안껴도 괜찮을 것 같아!

▶ 상실감
이 부분 나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나같은 경우는 부분제거만 해서인지 이미지가 많이 안바뀌어서 상실감은 그닥 없는 것 같아. 오히려 전에는 코가 약간 높나..? 싶고 사진 찍으면 미간이 높게 나와서 신경쓰였거든. 근데 제거후 코도 가벼워지고, 코가 짧아보여서, 사실 넘나 만족스러워. 참고로, 고어텍스라그런지 그렇게 패이거나 눌린 것도 많이 없었어. 다행히 유착도 심하지 않았던 것 같고.

아, 내가 또 궁금했던게, 내가 오랫동안 콧대에 이걸 가지고있다보니 피부가 늘어나있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피부가 돌아왔어. 너무 걱정안해도 괜찮을 것 같아.

▶ 마지막으로
사실, 내가 연차를 미리 써야하는데, 원하는 날짜에 하고 싶어서 3대장 중 한 병원에 미리 예약금 걸어두었었거든. 근데 왜인지 쎄- 한거야.. 요새 핫토픽 쎄함.. 그리고, 다른 병원이 계속 생각나면서 끌리고(내가 결국 한 병원). 그래서 이틀만에 예약금빼서 3대장 중 다른 병원에 넣고, 이번에 했어.
+ 쎄한병원도 뭔가 말하기 조심스러운게.. 나에게만 쎄하지 누군가에게는 잘될병원일수있으니..ㅠ 원한다면 병원 추측할수있게 쎄했던 근거 적어볼게. 이거 보면 웬만큼 알아봤으면 바로 알듯
1. 예약일 잡은 후, 수술방법 문의 및 변경하고 싶어서 재상담 희망한다고 했는데, 아묻따 수술당일에 원장님 상담하니 그때 말하라고 함. 그럼 그 전까지 나는 암것도모르고 기도하고 있어야하나 싶었음.
2. 수술 금액이 많이 오름. 20년도 글에서는 이 병원이 다른 두 3대장 병원에비해 제일 저렴했는데 지금은 제일 비쌈.
3. 수술 후 태도가 바뀐다는 후기 봄.
4.(추가) 이것도 생각났다.. 이건 내가 초반에 여기 예약잡아놓아서 애써 외면했던건데..
내 비중격이 약간 휘어있는데 원장님이 이걸 함께 바로잡으면 좋겠다는거야. 이거에 대해 난 크게 불편한게 없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렸지.
이후, 코 안에 직접 보면서, 이렇게 이렇게 휘어있으니 바로잡는것도 좋을텐데.. 하면서 나 바라봤어. 근데 난 생각없으니 아아- 이러고 있었는데, 원장님이 그냥 휙- 상담실로 들어가심. 생각해보세요~ 이런말도 없이. 그래서 뭐지..? 싶었음.
나중에 찾아보니 비중격만곡증 수술 부작용도 많고 쉬운수술 아니던데, 그런 수술도 과감히 권하는거보면 과잉진료의 경향이 있는 것 같음.


난 첫수병원+3대장 이렇게 상담돌다가 삘이 오는 곳이 있어서 바로 선택했어. 내가 한 병원은 밝히면 뭔가 이 글이 광고로 전락할 수 있을 것 같고, 모두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보장은 없어서..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을게. (저엉 알고싶으면 내가 쓴 글 보면 유추할수있을거야)

비슷한 맥락에서, 병원 발품 및 손품을 팔면서 느낀 부분이 절대적으로 "좋은/착한" 병원은 없다는거였어. 모든 병원에 대한 안 좋은 후기를 발견했어. 다만, 단순히 안좋은후기가 있다고 해서 그 병원을 거르기보다, 그 안 좋은 후기의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미친 요소들을 잘 찾아보고, 그 요소가 본인에게도 있는지 대입시켜보면 좋은 것 같아. (ex. 현재 자신의 코 상태, 희망하는 수술 내용, 본인의 추구미 등등)

(추가) 그리고, 모태코가 이뻤다거나, 모태코로 돌아가고 싶은게 아니었으면, 전체제거가 명답은 아닌것 같다는게 여기 게시글을 보면서 얻은 결론이었어.. 제거 3대장말고 다른곳(ㅅㅇ나 ㅊㅁ 이런데도 말고) 재수술 잘하는 곳도 상담받아보면 좋을것같아. 이쁜 모양의 코를 원한다면



이건 참고로 그동안 경과 적어둔 것!!

▷ 수술당일~1일차
멍이 까맣게 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없어짐

▷ 2일차
멍은 눈 밑에 아주 미세하게 있음
이상하게 보이는 큰 붓기는 다 빠졌으나, 잔붓기는 콧대부터 코끝까지 낭낭함
실밥부위 약 바를때 아픔

▷ 3일차
큰 붓기는 거의 다 빠졌으나 미간은 아바타느낌 있음
노란색 멍이 눈가 아래에 약간 있음
코가 간헐적으로 욱씬거림
엄청난 양의 슬러리 콧물덩어리가 양 코에서 나옴
실밥부위 여전히 아픔(찔리는 모양이라 빼기전까지 아플듯)
코끝붓기 낭낭함

▷ 5일차
멍이 콧대중간과 볼에 누렇게 낀거 빼고는 붓기가 많이 빠짐
아직 코끝 붓기 있으나 초반에 비해서는 크기가 70퍼?60퍼?정도로 됨
코끝 부분 살짝 눌러봤는덴 찌릿찌릿함

▷ 6일차
5일차랑 거의 비슷함 누런멍도 낭낭하게 있음
근데 멍만 아니면 거의 자연스러움.
콧대 미간쪽이 넙대대한데 모태도 넙대대했어서 붓기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이미지 생각보다 많이 제거전과 많이 안달라서.. 만족스러움.
제거 전의 헉!(?)하는 이쁨은 없어졌지만 동글동글 귀여움(개인적인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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