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코수술했을 때는 나름 만족했었어
2018년에 실리콘이랑 비중격, 귀연골로 했었는데 코끝이랑 콧대가 적당히 잘 맞겠지 했던 내 착각...
실리콘이 너무 높아서 상대적으로 코끝이 낮아보이고
미간이 높으니까 화장해도 뭔가 어색한 느낌이 있더라
그래서 계속 재수술 고민하다가 지금 안하면 계속 안할거 같은거
결국 몇 년 뻐기다가 직반으로 잘 뽑는곳 찾아보고 피니쉬에서 했어
원장님도 내 코 보더니 미간 낮추고 코끝 세우자고 하더라
고민했던 부분 바로 짚어주니까 부끄럽고 다 똑같이 보이는구나 싶어서
당일에 예약 걸고 나왔어
내가 원한건 하난데 자려하면서도 화려한 직반코...
아 근데 말하기 좀 겁났어
저렇게 말했다고 들창코나 찝힌 코 같이 코끝 너무 올라가거나 확 쭐어들게 할까바
나 그렇게 되면 진짜 원장님 원망할 거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더니
원장님이 웃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음..ㅋ
난 수술은 짧은코 교정, 복코, 콧볼축소까지 이렇게 했는데
재료를 마지막까지 되게 고민 많이 했어
먼저 상담 갔던데서는 기증늑 추천 받았는데 난 자가늑 하고 싶었거든
고민하다가 내 몸에서 가져온게 염증 부분에서 더 안정적일 것 같고
처지는거 덜할거 같아서 자가늑으로 했고 보증제도 받았어
코끝 처지는거 책임져 준대서 안 버리고 잘 보관중ㅋ
수술하고 나서 첫 일주일은 붓기 땜에 걍 나와의 싸움이었는데....
병원에서 붓기 수액도 맞고 관리 잘 해줘서 생각보단 빨리 빠졌어
부목 떼고 며칠 지나고 큰 붓기 거의 빠졌을 정도니까
그 때부턴 미간 낮아진게 보여서 진짜 너무 좋았어
지금 한달 정도 됐는데 주변에서 코 하고 넘 여성스러워졌다고
잘했다고 해주는데
나도 가끔 셀카 찍어보면 진짜 이게 내 코 맞나 싶어
뭐 사람 앞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정도면 마지막 수술이라고 확신하고 있어
자가늑 통증도 걱정했던 부분인데
병원에서 준 복대 종종 해줬더니
초반 빼고 배 땡기거나 크게 불편한거 없이
금방 회복했던 것 같아
첫코 망했으면 다시 해..나처럼 뒤늦게 하지 말고
어차피 평생 갖고 갈 코야
나도 안하려고 뻐기다가 한건데 걍 19년도 그때 했으면
어린 나이에 더 이쁘게 지냈을거고
비용도 덜 올랐을 때라 좀 싸게 했을 건데 싶어
이제라도 맘에 들게 나와서 다행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