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아토피로 몇 년간 꾸준히 치료받았습니다. 지금은 흉터만 약간 남아있는 상태구요. 온 몸에 진물에 피에 아토피가 너무 심해서 매일매일 잠도 못자고 죽고 싶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쭉 아토피가 있었지만, 청소년기 들어 갑자기 심해져서 3년 정도 치료 받았습니다.
 치료 전에는 딱 봤을 때 ‘화상 입은 거냐’, ‘피부병이 왜 이렇게 심하냐, 옮는 거 아니냐’ 라는 무례한 말을 대놓고 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절 보면서 혀를 차고 지나가곤 했습니다. 어디서나 눈에 띌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색소침착만 아주 약간 남아있는 상태이고, 진물도 열감도 가려움도 전혀 없습니다.

800만원은 대충 약값이 저 정도 나온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비용을 부담한 것이 아니기도 하고, 침치료나 기타 한약재로 만든 보습제 등 다른 비용도 생각하면 훨씬 더 나올 것 같긴 합니다.  광고금액은 30포에 17만원 입니다.
사실 전 증상이 너무 심각한 편이었기 때문에 약도 치료도 훨씬 더 많이 했고, 저도 비용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었어서.. 또 치료기간도 길었어서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말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3년 내내 약을 먹은 건 아니었고, 한번에 3-4포 정도 여러종류 먹었습니다. 중간에 증상에 따라 약을 조정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침치료만 받기도 하고, 약재를 바르는 치료도 있었고.. 전체 비용은 800-1000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시구요. 너무 좋은 말만 하는 것 같지만, 아토피로 고생하면서 전국 병원 다 돌아다닌 저한테는 정말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습니다ㅠㅠ
아토피로 고생하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피부과, 대학병원, 한의학, 민간요법, 이비인후과.. 00주사.. 00치료.. 00병원.. 00온천..00요법.. 모든 아토피 환자들이 그렇듯이 저도 진짜 안해본 게 없어요. 그냥 평범한 삶을 돌려받았다는 게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 1시간도 겨우 자던 제가 이제는 하루종일 늦잠자다 엄마한테 혼나기도 하구요. 옛날에는 한여름에도 목티에 긴팔 긴바지.. 저는 꿈도 못 꿀 거 같았던 짧은 치마, 크롭티 마음껏 입고 다닙니다. 평생 못 마실 줄 알았던 술도 마시고, 라면도 끓여먹어요.

아토피는 완치가 없는 병이라지만, 저는 이 정도면 다 나았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의원이다보니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진짜 저처럼 아토피로 죽을만큼 고생하시는 분들한테는 한번 쯤 꼭 가보시라고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