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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없이는 인스타, 카톡, 스레드에 감히 올릴 생각조차 못했던 내가 윤곽 수술 한 뒤부터는 이제 포샵 없이 그냥 기본카메라로 찍고 보정없이 그냥 올림ㅎㅎ 사진 찍고 보정할 때 현타 진짜 세게 오는 거 이젠 안 그럼;; 거기에서 벗어난 것만해도 진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
물론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니까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윤곽은 절대로 쉬운 수술이 아니야 초반 한 달까지는 정병이 올 것 같은 시기를 버텨내야 하고, 음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몇 개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큰 맘 먹고 해야 되는 수술임;; 물론 그걸 이겨냈을 때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다른 수술들보다 훨씬 크지만, 진짜 그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후기 써봄
간혹 뭐 한 달만에 난 멀쩡하더라, 괜찮더라, 하는 후기들이 많던데 거~짓말 하지 말라그래 진짜ㅋㅋㅋ 최소한 두 달이야 (3종 기준) 2주차까진 붓기가 술술 빠지다가 3주차 기점으로 서서히 다이어트 정체기처럼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있고 내가 원래 잘 붓는 체질인 것도 있지만 그런 걸 감안하고서라도 최소한 두 달은 여유를 둬야함 한 달 뒤 출근? 글쎄.. 굳이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더 확실한 회복을 위해서 두 달은 쉬라고 하고 싶음
참고로 난 3주차 됐을 때도 앞턱 밑입술은 감각이 없었고 발음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았어ㅠㅠ 음식도 2주차부터는 국이나 찌개는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손가락 하나 반? 정도 들어가져서 가위로 음식 잘라 먹었고 볼 사이에 음식도 자주 꼈어ㅠ
윤곽이 하도 큰 수술이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보니까 카더라 통신도 많고~ 이래저래 정말 속시끄러운 수술인 건 맞는 것 같아ㅎㅎ 근데 직접 해보니까 이것도 견딜만해.. 겁 많고 아픈 거 정말 못 참는 나도 했는데 뭐.. 초반 회복기간에만 멘탈 잘 붙잡고 버텨낸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수술이니까 너무 겁내지 말고, 할까말까 망설여지는 사람들은 일단 CT 찍고 어디를 손대야 할지 상담부터 먼저 받아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