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 심한 부정교합으로 수술 결심! 양악 3주 회복기

hyunjin2028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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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15 1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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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부정교합이 심해서 어금니 통증을 자주 느끼며 살아왔고, 턱이 점점 자라나면서 미관상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단순 교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졌고, 기능적인 부분이랑 외형적인 부분을 동시에 개선하고 싶어서 양악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양악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알아보던 중 블로그랑 지식인을 통해 이유구강악안면외과를 알게 되었어요.
여우야 같은 카페 후기도 꼼꼼히 찾아봤는데,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고 무엇보다 양악을 전문으로 하는 구강악안면외과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습니다. 상담하면서도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김종윤 원장님께 수술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1일차
수술 끝나고 두 시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코도 완전히 막혀 있고 물도 못 마셔서 입안이 너무 건조했고, 목이 엄청 따가웠습니다ㅠ 다들 1일차가 제일 힘들다고 하던데, 진짜 통증보다는 호흡이 너무 힘들어서 그게 제일 괴로웠어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2일차
계속 못 먹다 보니 속이 메스꺼워서 잠도 잘 못 잤는데, 그래도 퇴원하는 날이라 기분은 너무 좋았어요! 붓기는 어제보다 더 부은 느낌이라 힘들긴 했지만 숨 쉬는 것도 조금 적응돼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퇴원 절차 밟고 주의사항 듣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간단한 샤워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씻었는데… 진짜 너무 개운했어요. 오늘까지만 냉찜질 열심히 하고, 뉴케어나 미음은 자주 먹어줘야 할 것 같아요.
3일차
붓기가 빠졌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제 밤에는 잠을 푹 자서 너무 좋았어요.
주사기로 뉴케어 짜먹는 것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지고 있고요. 내일 이유구강악안면외과 내원해서 붓기 레이저 받는데, 붓기가 빨리 빠졌으면 좋겠어요ㅠ
4일차
잠은 푹 잤는데 붓기는 그대로인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된 상태로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붓기 레이저 시술 받고, 평소처럼 뉴케어 잘 챙겨 먹고 가볍게 산책도 다녀왔어요.
매일 병원 가서 레이저 시술 받으면 금방 빠질 거라 믿고 있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5일차
오늘도 병원 내원해서 붓기 레이저 시술 받고 왔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건 알지만… 음식도 못 먹고 있으니까 체력적으로 좀 힘들긴 하네요.
그래도 지금만 견디면 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버텼습니다.
매일 사진 찍어보면 진짜 아주 조금씩 붓기가 빠지는 게 보여서 그게 은근히 힘이 돼요ㅎㅎ
6일차
오늘따라 유독 붓기가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식 먹는 방법이나 약 먹는 것도 이제 거의 적응이 돼서, 먹고 싶은 음식 못 먹는 것만 빼면 크게 힘든 건 없어요.
살은 매일 1kg 이상 빠지는 느낌인데… 빨리 음식 먹을 수 있는 날만 기다리면서 오늘도 붓기 레이저 받고 왔습니다.
7일차 (1주차 경과 체크)
오늘은 1주차 경과 체크로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와이어를 이용해서 조금 더 강하게 악간고정을 해주셨고, 이 때문에 치아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1주일 잘 버텼으니 남은 1주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술 후 통증은 거의 없었고, 붓기 빠지는 것에만 엄청 신경 쓰고 있습니다.
진짜 시간만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ㅠ

2주차
오늘 마지막 붓기 레이저 시술 받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붓기가 많이 빠진 것 같아서 안심했어요.
내일 드디어 실밥 제거하고 악간고정을 푸는데, 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악간고정한 2주 동안 말할 수 있음에 이렇게 감사함을 느낄 줄은 몰랐네요…ㅋㅋ
큰 고비는 넘긴 것 같고, 이제부터는 관리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3주차
악간고정을 푼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아직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죽이라도 먹을 수 있어서 훨씬 살 것 같아요.
구강 운동도 꾸준히 해서 이제 손가락 두 개 정도는 들어갈 만큼 벌어집니다.
하루하루 회복되는 게 느껴져서 신기하고,
빨리 완전히 회복해서 맛있는 거 왕창 먹을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