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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나는 너무 화려한 눈보다는 자연스러운 눈을 선호했어
무쌍일 때는 평소에 주변에서 눈이 좀 매서워 보이단 말도 들었고
조금이라도 인상 개선하고 싶어서 화장을 한다고 해도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려도 안 보이고.. 티도 잘 안 나고..
화장을 잘 하는 편도 아니라서 화장하는 것보다 맨 얼굴이
더 나아보인단 소리를 자주 들었거든
근데 이게 그냥 눈에 보기에만 괜찮아보인다일 뿐이지
절대 예쁜 눈도 아니었고 여전히 내 스트레스는 그대로인 채 지내야했어ㅠㅠ
매서워 보인다, 노안이다 이런 소리를 자주 들으니까
뭐 하나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해보자 싶어서
성형은 당장은 무섭고, 일단 이마 주름 제거하려고
피부과 상담 갔는데 내 이마 주름은 제거를 어떻게 하든
눈 뜨는 힘이 개선이 안되면 다시 생길 거라고 하더라고..
평소에 내 습관 때문에 이마 주름이 더 심해졌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놀라기도 했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술을 해도 효과 없다고 해서 다시 루트를 틀어서 성형외과 쪽으로 알아봤어

알아보면서 눈수술에 대한 걸 많이 알아봤는데
단순히 쌍수, 눈매교정 뿐만 아니라
이마거상, 눈위 수술 같이 처음 들어보는 게 너무 많더라고..
근데 나는 눈매가 확 변하는 건 원치 않고
자연스럽게 개선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막 하는 것보다는
정말 눈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에서 진짜 나한테 필요한 게 뭔지
제대로 듣고 싶은 마음으로 발품을 갔었어
여긴 1인 병원인데 확실히 내가 유튜브에서나 보던 공장형? 대형?
느낌이랑은 다르다고 느꼈어 다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느낌!
원장님이 내 눈 상태 체크해서 이마거상 같은 비교적 큰 수술은 안 해도 되고
눈매교정이랑 절개로 쌍수 해도 눈 뜨는 게 훨씬 좋아질 거라 해서
더 욕심 안 부리고 수술 받았어

그래서 수술 자체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많이 한 건 아닌데
내가 원래도 잘 붓는 체질이라 그런지 멍이랑 붓기가 꽤 많이 보이더라고ㅠㅠ
일주일 정도는 마음 고생 심했어.. 괜히 했나 싶고 ㅠ
그래도 다행인 건 걱정될 때마다 실장님한테 연락 드려서
질문도 많이 하고 사후관리는 더 받을 수 있냐 물어보기도 했는데
응대도 정말 빠르시고 흔쾌히 언제든지 내원해서 받으라고 하시니까
심리적으로 계속해서 챙김 받는 느낌 들어서 안도심이 들더라 ㅠㅠ
그래서 진짜 다행히 붓기는 점점 시간 지날수록 빠져갔고
체감상 한달 정도 됐을 때 화장하기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아이라인 진하게 그려도 겨우? 바뀌었던 눈매가
지금은 속눈썹이랑 마스카라만 해도 충분히 괜찮아 보이더라고!

아직은 여전히 똥손이라서 뭘 하진 못하지만 ㅎ....
그래도 전처럼 이마로 눈 뜨는 습관 때문에 피곤한 것도 없고
자연스럽게 쌍꺼풀 잘 잡혀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수술 전에 알아볼 땐 다들 한번 할 때 다 해라~ 말하던데
내가 다 받고 나니까 느끼는 게 정말 양심적인 병원에서
나한테 필요한 수술로만 받는 게 최고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