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나면 묘하게 속이 편안해지고 더부룩한 게 덜한 느낌이 있음. 쓴맛이 강하다길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익숙해짐. 꾸준히 챙기니 소화가 조금 더 수월하고 몸이 가볍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디톡스 개념으로 챙기기 괜찮은 재료 같음.

씀바귀는 특유의 쌉쌀한 맛이 특징인데, 이 맛 덕분에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식욕이 도는 느낌이 있어요. 예로부터 해독 작용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서 봄철 나물로 인기가 많죠. 나물로 무쳐 먹거나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아요.

고들빼기랑 비슷하게 생셔서 씀바귀랑 고들빼기가 같은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는데 전혀 다른 식물임. 고들빼기가 좀 더 씁쓸맛이 강해서 당근, 양파, 파 같이 단맛을 내지는 야채랑 같이 무쳐야 먹을만 함. 잘 만들면 진짜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