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영화마다 망하는 충무로의 전설적인 제작자 조대표는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잦은 거래처 연락에 시달리다가 무작정 바다를 보러 강릉으로 향한다. 그는 홀로 바닷가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낯이 익은 젊은 여자 민아를 만난다. 그런데 그녀는 조대표가 제작한 영화의 팬이라며 조대표를 먼저 알아본다. 조대표는 시나리오 작업 차 강릉에 왔다고 말하며 민아에게 가이드를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