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전
Tale Of Cinema
평점
4.0
평가 1 건
극장傳 _ '영화 이야기'. 내 이름은 전상원이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형에게 두둑한 용돈을 받아 종로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우연히 어느 안경점 앞에서 중학교 때 첫사랑 영실을 만났다.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19살의 끝,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극장前 _ '관객 이야기'. 내 이름은 김동수이다. 오늘 종로의 한 극장에서 선배 형이 감독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 속 주인공 이야기가 예전 내 모습 같았다. 극장 앞, 거짓말처럼 영화 속 여주인공을 마주쳤다. 여배우의 이름은 최영실이다. 그녀 역시 영화를 본 것 같다.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영실을 뒤로 하고, 말보로 담배를 한 갑 샀다. 동창회 부회장 녀석이 저녁 때 선배감독을 위한 후원모임에 나오라고 전화를 한다. 사실 선배는 지금 입원 중이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무작정 종로 길을 걷는다. 영화 속에 등장한 곳들을 돌아보고 싶어졌다. 사람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여배우 영실이 스쳐 지나간다. 그녀 역시 영화순례 중인가?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보니 의외로 친절하게 대해준다. 오늘, 그녀가 나의 운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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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님의 댓글
d****
작성일
별점 평가
홍상수 2005년 작. 두 개의 이야기로 나뉨. 첫 번째는 수능 끝난 전상원이 첫사랑 만나며 벌어지는 현실, 두 번째는 관객 김동수가 영화 보고 겪는 픽션과 현실의 경계 허물기. 김상경, 엄지원 연기는 자연스럽고 현실감 쩖. 홍상수 특유의 즉흥적 연출과 반복적 클리셰가 살짝 지루할 수도? 하지만 영화 속 영화 설정이 신선하고 생각할 거리 많음. 예술영화 취향이라면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