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진짜 보면 볼수록 마음이 묘해져.
처음엔 그냥 독특한 제목 때문에 봤는데,
막상 보면 유쾌하면서도 꽤 묵직한 성장 스토리야.

주인공 오동구는 평범한 남고생인데,
몸도 크고 투박해서 늘 놀림받는 캐릭터야.
근데 마음속엔 “여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지.
그러면서도 씨름부 에이스로 성장하는 아이러니한 설정이 진짜 인상 깊었어.

이게 10년 전 영화였구나ㅋㅋㅋ 지금 나와도 신선하게 재밌게 봤을 법한 스토리. 배우들도 보는 재미 있고... 그 당시에는 더 신선했다고 봄. 그 당시에 더 대박났으면 좋았을텐데ㅠ

와 천하장사마돈나를 안본사람이 있을려나 라고 생각할만큼 정말 재밌는 씨름영화라고 생각한다 씨름이라는 스포츠를 잘 녹여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또 보고싶은영화

류덕환을 처음 알게 된 영화였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영화였음.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 잘 다루지 않던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루고
양지로 조금 더 끌어낸 영화.
이런게 바로 수작이지.

완전 잘 만든 영화인데 그만큼 주목을 못 받는 거 같아서 아쉬움 성소수자를 다루는 거라 자칫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데 부담 안 될 정도로 캐릭터 설정을 해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