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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후기가 될 것 같아요~

저는 2013년 2월쯤 엘자실리콘+외측절골+콧볼축소+귀연골 했어요
미간쪽이 점점 파래지는게 느껴지고, 심해지는 비염과 욱씬거리는 느낌때문에 제거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여기저기 상담 다녀 왔었어요 :)
상담 하면서 엘자 실리콘인 것을 알았고, 불안한 마음에 빨리 제거 하게 됐네요.

제거는 2018/12/26 에 했어요~
염증이나 다른 부작용이 있던 것은 아니었고
비개방으로 수면마취 실리콘+귀연골 제거, 피막 제거는 안했어요.

수술 끝나고 원장님께서 말씀 하시길
오랫동안 실리콘이 비대칭으로 있어서 왼쪽 콧날개 연골이 부러졌다고 했어요.
그거 외엔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염증도 없었고..

일단  제거 하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첫번째로 비염이 거의 사라졌어요.
이건 제거 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거하기 직전엔 약을 먹어도 안 나았거든요
몇달 동안 비염약만 들고 살았었어요ㅠㅠ
근데 제거 하고 아침에 콧물이 살짝 나는 것 말고 없어서 가족들이 놀래요 ㅎㅎ 신기하다고..

두번째는 코가 말랑말랑해요
제거하기 전에는 코가 특히 코 끝이 엄청 딱딱해서
돼지코는 물론이고 내 코가 아닌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돼지코도 되고 막 만지기도 해요
너무 편하네요ㅠㅠ 내 코로 살아간다는게..

세번째는 압박감이 없어요
옆으로 누워서 자면 압박감? 쏠리는 느낌이 엄청 심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게 없어요
코가 정~말 편합니다 !!

네번째는 숨이 잘 쉬어져요
제가 워낙 숨구멍이 작긴 했지만, 코를 높이면서 숨구멍이 더 작아져서 숨 쉬는게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큰 차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다섯번째는 지금 코가 제 이미지에 더 잘 어울려요
사실 제거 전에도 불만족하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며칠 전에 제거 전 사진을 보는데....
너무 별로에요 ㅋㅋㅋㅋㅋ 주위에도 지금이 훨씬 낫다고 하고ㅠㅠ
제거 하러 가기 전에 못생겨지면 어쩌나 하고 옛날 사진 삭제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당장 삭제하고 싶네요 ㅋㅋㅋ 하지만 추억이니 그냥 놔두고 있어요

이거 외에도 장점이 너무 많아요~
단점은 완전 복코로 돌아와서 아쉬운거랑..
콧대가 많이 낮아졌어요~ 첫 수술의 부작용일진 몰라도ㅜㅜ
모태코는 콧대가 직선?이었는데 지금은 굴곡져있어요.


아!!
모두 궁금해 하시는 수축기...
저는 원장님이 심하게 오지 않을 거라 하셨어요
제거 후 한달 부터 두달까지 엄청 딱딱했어요
들리기도 하고.. ㅠㅠ

매일 가습기 틀고 자고, 찬바람 피하려고 마스크 쓰고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또 코 마사지도 계속 해줬구요~
삼개월까지 아침엔 많이 딱딱하고 들리지만
좀 주물주물 해주면 풀리면서 내려오는 정도?
사개월이 되가는 지금은 딱딱한게 거의 없어졌어요

운동이랑 마사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몰라보는 건지.. 말 안 하는 건지
제가 말 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모태코 수술코 중간정도 코 입니다.


궁금하신 것들 물어보시면 확인하는 대로 답변 해 드릴게요~
고민하시는 분들 제거 하는거 추천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