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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낮은코가 컴플렉스였던 저는 몇 년전 친구가 코수술한걸 보고 너무 자연스럽게 잘되서
나도 빨리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정보수집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수술을 해버렸어요.
처음에는 코 수술을 했다는 생각에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해지더라구여 딱딱하고 내 코 같지도 않고...
그제서야 코수술에 대해 검색해봤는데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우울해지더라구여..
정보 수집도 제대로 하지않은채 덜컥 해버린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고 그래서 수술한지 5개월뒤에 제거 해달라고
병원을 갔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구여.. 실리콘을 빼면 코 끝 올려놓거랑 차이가 많이 나서 이상할거라고..
울며 불며 제거 해달라고 했는데도 안된다고 하여 그냥 발걸음을 돌려서 집에 왔었죠..
그 후로 엄청 우울했어요.. 코만 생각하고 가족들도 엄청 괴롭히고.. 그 때부터 계속 제거정보를 알아봤던 것 같아요
콧대가 많이 낮아 지겠지만.. 그게 원래 제 코였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내 자신을 사랑하며 살았어야 하는데
제 자신을 더 사랑하지 못한 것 같아서 후회뿐이네요.. 이 곳에 들어오신 분들 제 마음과 같겠죠..
더 후회하기전에 지금이라도 다 제거하고 편하게 살고 싶네요.. 마음의 짐을 덜고 홀가분하게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