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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경 전체제거 했으니 이제 3달 됬네요.
전 15년전 실리텍스 와 비중격으로 수술했었구요.
별다른 부작용은 없다가 최근 보형물 비침이 심해서 제거하게 되었습니다.
제 지난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거 후에 단차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단차가 많이 줄었어요.
지금도 잘 보면 보이긴 하는데....
 (더 빠질라나? 희망회로 돌리고 있어요)
어제는 오랫만에 고등친구를 만났는데 제가 이친구한테 코제거 할꺼라고 미리 말했었는데 반대하던 친구였거든요.
근데 알아보나 못알아보나 말 안하고 만났는데.
만나고 한참 있다가 혹시 수술했냐고 묻더라구요.
빼길 잘했다며.
자기 전혀 몰랐는데 전에 제가 말한게 생각나서 물어봤다고.
하나도 안이상하고 잘 뺐다고.

다른 좀 무딘 친구는 아예 뺀지도 모르더라구요.

사실 전 얼마전만해도 괜히 뺐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빼니깐 얼굴 이미지가 너무 구린것 같고.
휴.... 부작용 심한거 아닌데 좀더 버틸껄 그랬나 생각도 들고.
그럴때마다 후회하기 싫어서 전에 보형물 티 팍팍 나는 사진 보고 위안 삼고 그랬네요.
그 보형물이 튀어나올것처럼 보인적도 있거든요.
그냥 밋밋하지만 편안한 제 얼굴로 살려고 합니다.
누가 제 코를 그리 보겠어요.
반대하던 친구도 잘 뺐다며 그렇게 차이 많이 안난다고 해주네요 ㅎ

요즘도 코 당김이 아침마다 있고.
전 처방해준 구축 약은 거의 다 먹어가요.
사진 보면 제 코 끝이 올라간 모양인데
모태코는 약간 쳐진 코예요.... 화살코처럼.
모양이 전혀 달라요. 모태코로 돌아가는 건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코 비주 절개부위는 자연스럽게 되었구요.
단차만 걱정이였는데.
지난달과 다르게 또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제거 하실 분들은 생각 많이 하시고 제거하세요 ㅎ
지난 한달 동안은 괜히 뺐나?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ㅎㅎㅎ
지금은 또 괜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