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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17여년전 쌍수하러 갔다가 코가 문제라고 의사쌤 말만 듣고 L자 실리콘 넣었어,
1-2년뒤 갑자기 염증이 생겨서 수술한 병원에서 as로 제거했고 지금 성예사 보면서 알았는데
노페이 제거라 그런지 조치없이 제거만 해서 비주가 무너지고 코끝 변형이 좀 왔던거같아.

모양은 점점 개선될거란 의사말만 믿고 1년 버텼는데 병원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평생 콤플렉스로 살다가
올해 초에 재수술 병원 수소문해서 자가늑 전문 재수술 병원, 복코 수술 전문이라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수술했어.


나는 콧대가 높은 복코야.
결론은 여기 글을 쓰고 있으니까 문제가 있었겠지? 상담 다녔던 병원들 중 가장 자신있어 한 곳이어서 선택했는데 그게 문제였던걸까..
나는 실리콘을 쓰고싶지 않았어. 앞전에 염증 트라우마가 있었거든. 난 높은 콧대를 원하지도 않았어ㅎㅎ
내가 미간 쪽이 많이 낮아서 이 병원 쌤이 적극적으로 권해서 어쩔 수 없이 넣기로했는데 부목 떼고보니까 콧날이 하늘을 찌르더라고.
1-2미리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5미리를 넣었대. 미적 라인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더라.

일단 전체적으로 병원은 친절했었고 잦은 이슈에도 잘 대응해줬어서 믿고 기다리고있었어.
큰 틀에서 복코도 어느정도 개선되고 비주 무너짐, 코끝 찌그러짐도 어느정도 개선되었거든.

일단 수술 1개월차에 콧볼축소한 절개가 벌어졌고, 1년뒤에 재봉합 해주기로했어.
비주 흉터도 너무 크게 남아서 물어봤는데 붓기문제라고 기다리면 된다하였지만 아직도 절개흉터가 크게 남았어.
그리고 코끝이 들린 상태였는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 줄 알았지만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도 들린 상태고,
의사 말로는 코끝이 들리는건 복코개선을 위해서 포기 해야하는 양날의 검이라더라.
코끝을 내리면 복코개선이 어려웠대 ㅎㅎ 나는 수술전에 콧망울 내려오는게 가장 바라는 바라고 얘기했었는데
의사는 복코>>>코끝 이었나봐. 이제 하는 말은 계속 내 코가 어려운 코였다. 말 뿐이야.

어느정도 버티고 살아보려했는데 연골비침이 심하게 와서 코끝에 연골이 드러나는 정도가 됐어.
여기는 또 끝까지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달고있어서 나는 의사쌤에 대한 믿음이 있었거든.
그런데 내 코 살성 문제인거 같대서 내가 누가봐도 이건 연골비침아니냐고 했더니"그래서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요?"라는 한마디에 나는 그 병원에 희망을 버리고 제거, 재수술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야.

저런 말을 하는 병원에 다시 as랍시고 맡겼다가 어떤 사달이 날지 모르겠더라. 다시 더이상 코를 열고싶진 않거든.
그래서 예사들 후기, 글들 토대로 상담다니는 중이고 지금 두군대 다녀왔어.


서론이 길었지?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속으로 쌓인게 너무 많아서 길게 풀어봤어..

1. 답답한 마음에 내 코 상태라도 알자하고 방문했던 ㄱㅇㅅ.
- 상담비 3만원 선입금하고 방문. 상담예약 어렵지 않았음.
- 실장 상담 ( 현상태 기술 )  > 원장상담 > 실장 비용상담
- 먼저 코 속 상태 확인해주셨어. 첫 상담이라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상태볼때 눈도 제대로 못 떴는데 예사들 글 보면서 그 때 내시경을 하셨던건가 싶어. 아픈거 아니라고 간호사분들?이랑 의사쌤이 진정시켜주셨어ㅠㅠㅎㅎ  원장쌤 스타일 호불호 크던데 나는 내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개선방안 알려주면 좋겠다. 라고 단순한 마음에 간거라 묻는게 적었어서 그런지 원장쌤 친절하시고 자세하게 설명 잘해주시는 느낌이었어,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수술방법 등 잘 알려주셨어.

일단 나의 큰 목표는 [실리콘제거+코끝내리기+비주흉터+콧볼 찢어진거 개선] 이렇게였는데
여기는 만곡증(앞병원에서 잡아준다고 했었는데), 실리콘 제거 후 콧대에 기증진피 + 자가늑을 앞 병원에서 쓴 티만 내려고 적게 뗀거같다고 재채취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어.
수술방법이 회전이식/연장이식?이 있는데 (그림그려서 알려주셨어) 미적으론 연장을 해야하는데 그럼 자가늑 양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어.
연골비침, 비주흉터 등 다 개선될거라고 하셨고, 자가늑도 앞전 절개와 같은 라인에 딸건데 좀 더 길어질거라고 했어.
수술은 당장도 가능한데 최대한 늦게 하는게 좋고, 빠르게 원하면 줄기세포 치료 3달 하고 2월에 잔행하면 좋겠다고 했어.

ㄱㅇㅅ 상담때는 그냥 다 네네 알겠습니다 해서 그런지 수술비 천만원 후반대 불렀엌ㅋㅋㅋㅋ 여기서 웃음밖에 안나옴 너무 놀래서.
확실히 후기들 처럼 다른데 비해 비싼건가? 내 코가 진짜 문젠건가? 혼자 웃다울다했어 ;
실장님이 15프로까지 빼줄 수 있다고 했고, 다른 글들처럼 수술 솩정하면 원장쌤이 좀 더 깎아주실 수 있다고했어. 내가 비용에 너무 놀래서 좌절하니까 진심으로 걱정하고 방안 찾아주시려고하심 ㅠ 감사했어.



이때부터 열심히 찾구 다른 상담후기 참고해서 어느정도 내 목표를 추려냈어.
아무래도 앞 수술들도 그렇고 막연하게 의사가 제일 잘 아니까 믿자. 라고 갔다간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구나 싶어서,
성예사 선배님들 참고해서 문답지 등 작성했어 !!

2. 일단 상담은 4군데 더 잡아뒀는데 저번 주말이 ㅅㅅㅇ 상담이었어.
- 상담비 1만원이고 상담 후에 결제.
- 원장상담> 실장 상담
- 여느 후기처럼 예상한 얼굴이 아니셨고, 힘빠진 느낌은 있음. 근데 말하는 스타일이 원래 그런 느낌이라 거부감 없었어.
자리 앉자마자 점쟁이처럼 내 코에 대해서 설명해줘서 나는 내가 상담예약 때 현 상태를 설명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었어. 그래서 그 후에 놀램.

코 보자마자 코를 높게 땡겨야 복코개선이 되서 최대한 땡기다보니 코가 들렸네요. 라고 만져보시더니 염증이나 구축 아닌거같다 하셨어.
내 상황 설명했고 실리콘 제거, 실리콘 넣을때 콧대 깎아서 그거 갈아내면 모태라인보다 살짝 낮아질 수 있다. 지금보다 퍼져보일 수 있다고 하셨고
자가늑 재채취 원하지 않는다했더니 재채취 필요없고, 지금 갖고있는거 최대한 쓸거고 혹시 석회화 너무 심해서 조각 어려우면 비중격이나 귀연골 쓸 수도 있다고 했어.
연골비침 문제는 코끝 들려서 살이 당겨져서 그런거라 일단 내려서 봐야겠지만 100%는 아니라도 개선 많이 될거고 코끝에 진피 안써도된다. 콧대도 굳이 ? 느낌이었어.
당장 연골비침 급한건 아닌데 사진들 보여주시면서 ~이런 상황까지 가면 진피도 써야하고 하니 코 상태 잘보고 좀더 얇아진거같으면 그때 하면 된다고 하셨어.
수술내용 간단히 설명해주셨고(회전이식인거같아) 같은 라인으로 절개해서 비주흉도 개선시킬거라 하셨고 돼지코는 안될거래..하하
과하게 권하는거나 무조건 된다. 아니고 현실적으로 얘기해주는 느낌이었고 (비주흉터 개선여부나 콧볼축소 개선여부, 복코 개선여부 등 내가 묻는거에 대해서)
내 코가 콧대높은 복코라 복코개선 어려운 코라 앞 병원에서 이렇게 수술한거 같다. 비주 흉터도 ~하다. 결과가 안좋았지만 < 이런식으로 얘기해주셔서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는거지??이런 스트레스나 전병원에 대한 원망이나 속상한 마음 같은게 뭔가 위로받은 느낌이었어 ㅠㅠ..
내가 사진 같은거 찾는것도 다 기다려주시고 더 묻고싶은거 없냐고 기다려주셔서 솔직히 기대안하고 갔는데 상담 너무 좋고 감사했음..

이번 상담엔 내가 적어간 것들 거의 물어보고 대답 들어서 좋았고, 내가 바라는 목표점과 쌤이 생각하는 개선점이 거의 동일해서 마음 편해지는 상담이었어.
일전엔 간단할거라고 생각했던 내 코 개선점이 너무 크게 손댈 부분이 많았구나 싶었거든;

- 실장님 상담 친절했고, 앞 수술 내용 설명드렸고 (코 보자마자 상태 맞추셔서 상담 예약 때 설명한 줄 알았는데 쌤이 모르고계셨고 상담 중에 L자, 제거, 재수술 설명 간단히 했는데 수술내용 자세하게 설명해주길 바라셨어) 묻고싶은거 없냐하셔서 만곡증 재수술 필요한지 못물어봤다하니 성형외과에서 하는 만곡증 수술은 연골 위치 다시 대서 꺾인부분 살짝 잡아주는건데 애초에 효과를 바랄 수 없고, 원래 수술 때 휜건 살짝씩 잡아줘서 따로 만곡증수술이라고 칭하지도 않는다 헸어.
역시 콧대높은 복코는 어렵다고 또 듣고(매번들어서 이젠 그러려니..) 그래서 제거하면서 지금보다 퍼져보일거다, 이런거는 감수해야한다 설명해줬어.
실장님도 끝까지 더 궁금한거 없냐고 재차 물어봐주고 예약권함 역시 없었고 편한 분위기여서 좋았어. 수술비용은 나는 콧볼개선도 다시 했어야해서 5-600선이었어.


일단 다른 스타일 상담이어서 둘다 난 좋았는데, 내가 목표하는건 확실히 하고가야 상담내용도 알차구나 느꼈어.
첫 상담 때는 그냥 실리콘 무조건 빼자. 코끝 내리자. 가 끝이어서 이것저것 추가되다보니 비용이 억장 무너지는 수준이었던거같고,
이번엔 자가늑 절대 다시 안떼야지, 만곡증도 크게 문제안되면 하고싶지 않다. 이런건 포기해야지 저런건 꼭 요청해야지. 하고 갔어서
수술 내용도 내가 예상한? 예측한? 바처럼 좀 더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아.
지금 ㄱㅇㅅ, ㅅㅅㅇ 다 ct없이 내 코 속 상태는 아예 모르는 상태라 일단 남은 상담 다 돌아봐야 할 거 같아.
ct찍었는데 콧대 다깎였다 상태 최악이다 이런 이슈만 없길 바랄뿐이야.

그래도 상담 다니다보니 객관적으로 상태를 바라보고, 성급하게 굴지 않아도 되는구나 알고 기대치 못한 마음의 위안도 얻어서 좋았어 ㅠㅠ
나머지 상담 후기도 다녀오면 하나씩 정리해볼게. 손품,발품파는 예사들 다들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