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잘 나게 태어난 사람들 학창시절이 너무 부러워
대부분 성인 되면서
쌍수 정도 하고 더 하면 코 이렇게 하고 예뻐지잖아
뭐 쌍수만 하는 사람이 대다수 이지만
아무튼 쌍수만으로도 확 예뻐지는 사람 많고 그러잖아
그래서 성인 돼서는
예쁜 사람이 엄청 부럽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냥 태생적으로 예쁜 사람의
학창시절이 부러워
그냥 그때 찍은 사진들 보면 다 예쁠 거 아니야
그리고 사람들이 걔들을 예쁜 애라고 기억할 거고
성인 돼서 성형을 또 했더라도
과거도 예쁘니깐 ..
뭔가 태어나서부터 평생을 예쁘게 살잖아
요즘은 중 고딩 때도 성형하지만
학창시절에 성형하면
성형한 거를 주위사람들이 다 알게 되잖아
난 그건 싫었어
태생이 예쁜 이런 애들이
평생을 인기 많고 예쁘게 사는 것 같애
난 지금도 예쁜 얼굴은 아닌데
그냥 내 과거가 너무 싫어
내 과거 사진 다 지워버리고 싶어
그래서 페북이나 인스타 사진 등
다 지워버려도 ..
친구들 기억에는 내가 예쁘지 않은 애 였고
친구들 사진첩에는 내가 남아있을 거 아니야
나는 솔직히 성형을 한 적은 없거든 ?
근데 성인되기 전에 교정하고
성인 되면서 쌍꺼풀이 진하게 생기면서
그래도 예쁘다는 소리를 듣게 됐어 ..
근데 나랑 별로 안 친했던 친구들은
나를 성형했다고 생각할 것 같고
만약에 내가 진짜 성형 더 해서 더 예뻐지더라도
성형해서 예뻐진 애로 낙인 찍히고
원래 예뻤던 애들은 안 그럴 거 아니야
나는 예쁜 얼굴이 아니었어서
그냥 그때는 막연하게 공부 잘 하는 애들만 부러웠어
예쁜 건 본인이 노력한게 아니고 태생이잖아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예쁜 애들이 부러워
걔네들은 예뻐서 성격이 거지 같아도
남자들이 좋아라 해주고 예쁘고
그냥 졸업사진을 찍든
스토리를 올리든 다 예뻤잖아
나는 왕따를 당한 적도 없고
소위 말하는 찐따였던 적도 없는데
그냥 내 외모 하나 때문에
내 과거를 다 지우고 싶어
유치원 졸업사진 부터 싹 다
그냥 개명하고 싶어
내 과거를 지우고 싶어
나는 내 얼굴로
친구들이 많았던 것도 놀라워 ㅋㅋ
예쁜 애들이 ..
학창시절이
그 어린 나이에 예쁘게
간직된게 너무 부러워..
사진첩을 정리해도
과거 사진을 봐도
예쁜 사진만 있잖아 ..
이렇게 따지면
중고딩 때 못 생겼는데
성인 되면서 아님 데뷔하면서
예뻐진 연예인들은 뭐가 돼
이럴 수도 있지만
그 연예인들은 지금 누구보다 예쁘고 찬양 받고
제일 예쁜 20대 시절을 좋은 카메라가 찍어주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찬란하게 빛나잖아
돈도 많이 벌고
근데 나는 저 연예인들처럼 예뻐진 것도 아니고
그냥 따지고 보면 예쁜 것도 아니고
못 생긴 애 에서 봐줄만 한 애로 바뀐 것 같애
예쁜 애들은
지금도 엄청 예쁜데
난 그냥 못 생기진 않은 애
이정도 이거든 ..
걔네들은 어떻게 찍어도 예쁘거든
난 진짜 .. 그냥 .. ㅋㅋ
이럴거면 그냥
나도 아이돌 연습생 해서
성형하고 그럴 걸 이런 생각이나 하고
나는 진짜 왜 이렇게 태어난걸까?
그냥 사람은 태어나면서
인생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애
평생 이렇게 살 사람은
평생을 이렇게 사는 것 같애
학창시절 밝게 지냈어도
성인 되면서 우울증 걸리고
사진 찍어서 어디 올리지도 않아
이 청춘을 낭비하는 나를 보면
그 예쁜 애들이 예쁜 얼굴로
인생을 기록하는게 너무 부러워 …
나도 그렇게 살면 되지
이게 안 돼
난 얼굴 다 뜯어 고칠 용기도 없는데
그냥 내 얼굴은 너무 싫어서
누구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 ..
삶의 의미가 없다?
바로 내 인생이야 ..
열심히 살아서 자기계발 하려다가도
내 얼굴로 열심히 살기도 싫고 그래..
이러면서도..
눈 성형 말고는 성형할 용기도 진짜 없어..
아.. 그냥 한탄 글 이었어
길었을 텐데 읽어줘서 고마워 ..
어디 풀 때가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