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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잘 나게 태어난 사람이 미치도록 부러워

글쓴이 2024-12-14 (토) 00:54 4개월전 595
https://sungyesa.com/new/secret/688816
예쁘고 잘 나게 태어난 사람들 학창시절이 너무 부러워

대부분 성인 되면서
쌍수 정도 하고 더 하면 코 이렇게 하고 예뻐지잖아
뭐 쌍수만 하는 사람이 대다수 이지만
아무튼 쌍수만으로도 확 예뻐지는 사람 많고 그러잖아

그래서 성인 돼서는
예쁜 사람이 엄청 부럽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냥 태생적으로 예쁜 사람의
학창시절이 부러워

그냥 그때 찍은 사진들 보면 다 예쁠 거 아니야
그리고 사람들이 걔들을 예쁜 애라고 기억할 거고
성인 돼서 성형을 또 했더라도
과거도 예쁘니깐 ..
뭔가 태어나서부터 평생을 예쁘게 살잖아

요즘은 중 고딩 때도 성형하지만
학창시절에 성형하면
성형한 거를 주위사람들이 다 알게 되잖아
난 그건 싫었어

태생이 예쁜 이런 애들이
평생을 인기 많고 예쁘게 사는 것 같애

난 지금도 예쁜 얼굴은 아닌데
그냥 내 과거가 너무 싫어
내 과거 사진 다 지워버리고 싶어
그래서 페북이나 인스타 사진 등
다 지워버려도 ..
친구들 기억에는 내가 예쁘지 않은 애 였고
친구들 사진첩에는 내가 남아있을 거 아니야

나는 솔직히 성형을 한 적은 없거든 ?
근데 성인되기 전에 교정하고
성인 되면서 쌍꺼풀이 진하게 생기면서
그래도 예쁘다는 소리를 듣게 됐어 ..

근데 나랑 별로 안 친했던 친구들은
나를 성형했다고 생각할 것 같고
만약에 내가 진짜 성형 더 해서 더 예뻐지더라도
성형해서 예뻐진 애로 낙인 찍히고
원래 예뻤던 애들은 안 그럴 거 아니야

나는 예쁜 얼굴이 아니었어서
그냥 그때는 막연하게 공부 잘 하는 애들만 부러웠어
예쁜 건 본인이 노력한게 아니고 태생이잖아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예쁜 애들이 부러워
걔네들은 예뻐서 성격이 거지 같아도
남자들이 좋아라 해주고 예쁘고
그냥 졸업사진을 찍든
스토리를 올리든 다 예뻤잖아

나는 왕따를 당한 적도 없고
소위 말하는 찐따였던 적도 없는데
그냥 내 외모 하나 때문에
내 과거를 다 지우고 싶어
유치원 졸업사진 부터 싹 다

그냥 개명하고 싶어
내 과거를 지우고 싶어

나는 내 얼굴로
친구들이 많았던 것도 놀라워 ㅋㅋ

예쁜 애들이 ..
학창시절이
그 어린 나이에 예쁘게
간직된게 너무 부러워..

사진첩을 정리해도
과거 사진을 봐도
예쁜 사진만 있잖아 ..

이렇게 따지면
중고딩 때 못 생겼는데
성인 되면서 아님 데뷔하면서
예뻐진 연예인들은 뭐가 돼
이럴 수도 있지만
그 연예인들은 지금 누구보다 예쁘고 찬양 받고
제일 예쁜 20대 시절을 좋은 카메라가 찍어주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찬란하게 빛나잖아
돈도 많이 벌고

근데 나는 저 연예인들처럼 예뻐진 것도 아니고
그냥 따지고 보면 예쁜 것도 아니고
못 생긴 애 에서 봐줄만 한 애로 바뀐 것 같애

예쁜 애들은
지금도 엄청 예쁜데
난 그냥 못 생기진 않은 애
이정도 이거든 ..
걔네들은 어떻게 찍어도 예쁘거든
난 진짜 .. 그냥 .. ㅋㅋ

이럴거면 그냥
나도 아이돌 연습생 해서
성형하고 그럴 걸 이런 생각이나 하고

나는 진짜 왜 이렇게 태어난걸까?
그냥 사람은 태어나면서
인생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애

평생 이렇게 살 사람은
평생을 이렇게 사는 것 같애

학창시절 밝게 지냈어도
성인 되면서 우울증 걸리고
사진 찍어서 어디 올리지도 않아

이 청춘을 낭비하는 나를 보면
그 예쁜 애들이 예쁜 얼굴로
인생을 기록하는게 너무 부러워 …

나도 그렇게 살면 되지
이게 안 돼
난 얼굴 다 뜯어 고칠 용기도 없는데
그냥 내 얼굴은 너무 싫어서
누구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 ..

삶의 의미가 없다?
바로 내 인생이야 ..
열심히 살아서 자기계발 하려다가도
내 얼굴로 열심히 살기도 싫고 그래..

이러면서도..
눈 성형 말고는 성형할 용기도 진짜 없어..

아.. 그냥 한탄 글 이었어
길었을 텐데 읽어줘서 고마워 ..

어디 풀 때가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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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1번 댓쓴이 2024-12-14 (토) 10:02 4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88880
나랑같네 ㅋ큐 ㅠㅠ 그래두 살아야지 나도 내 얼굴로 살기 무서워
2번 댓쓴이 2024-12-14 (토) 10:46 4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88894
길어서 중간부터는 그냥 내렸는데 ㅠ
예사야.. 어차피 나이 들수록 10대때의 일들이 기억 잘 안나
시간 지나서 외모보단 그냥 젊었던 내 자신이 더 기억나고..ㅎㅎㅎㅎ
너무 현재의 순간과 이미 지나서 바꿀 수 없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
나 중-고때 살 갑자기 쪄서 그때가 제일 못생겼던 때인데 ㅋㅋ
나이들면서 특히 20대 중반 이후로 눈덩이 살빠지면서 자연적으로 쌍커플도 생기고
젖살도 30대 초쯤에 빠져서 아무 시술 없이 그냥 이뻐졌거든?ㅋㅋㅋㅋ
나이들수록 성형이 아니어도 외모는 계속 변하고 결국 바른 마음가짐과 선한 표정이 최고야!
3번 댓쓴이 2024-12-14 (토) 21:08 4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688958
나도 그래ㅜㅠ 나도 나름 가꾸다가 타고난거 이길수없을때 현타 엄청와서 걍 포기함ㅠㅠ
4번 댓쓴이 2025-02-05 (수) 17:55 2개월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03970
뭐 가끔 그런생각 들때 있긴하지 근데 남들과 비교하는 삶은 행복하지 않다고들 하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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