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좀 규모도 커 반 애들끼리 되게 친한 편이었어서 반톡도 아직까지도 활성화 돼있고 그렇거든
근데 난 재수했어서 한 번도 모임 나간 적 없어... 시간이 없었다기 보다는 대학 간 친구들이 많으니까 괜히 나가기 좀 그래서 안나갔던게 크지 ㅠ
그래서 그런가 애들도 이번엔 꼭 오라그러고... 나도 솔직히 애들 보고싶기도 해서 너무 가고싶은데 사실 내가 수능을 생각보다 많이 못봤당 그래서 삼수하기로 마음 먹었고 가족들한테도 삼수 계획 이미 다 알린 상태야
암만 반 애들끼리 친했다고 해도 한 두명 모이는 것도 아니고 좀 규모가 큰 모임이라 별로 안친한 친구도 있기도 하고 그래서... 모임 나가고 싶은 마음이랑 나가기 싫은 마음이 공존해 괜히 이상하게 눈치가 보이는 기분이야;;
누구 하나라도 나 한심하게 볼까봐 무섭기도 하고 내가 괜히 친구들한테 열등감 느낄까봐 겁나기도 하고;;
이렇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막상 애들 얼굴 보고 놀면 기분 좋겠지? 아무도 나 한심하게 보지도 않을거고...
지금 수능 결과 보고 자존감이 많이 내려간 상태라 그런가 스스로도 좀 예민한 상태라는 생각이 드네 ㅠㅠ 그래서 그런가 자꾸 이런생각이
그래서 결론은 이런 상황인데 모임 나가도 괜찮을까? 친구들한테 삼수한다고 말해도 다들 별 생각 안하겠지? 이 질문을 하고 싶었어
똥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좋은 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