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앞트임+쌍꺼풀 절개+눈매교정 수술했는데 라인이 내가 원한 정도보다 너무 높고 소세지라서 재수술 알아보고 있어. 재수술은 첫수술 후 1년 후부터 하고싶었는데 수술대 다시 오르는게 너무 끔찍해서 참다가 드디어 알아보는 중이야. 발품 판 순서대로 쓸게!
1. ㅇㅁㄹ성형외과 ㄷㅇㄹ원장님(상담비 없음)
원장 상담 전에 실장이랑 먼저 상담하는데 실장이 내 눈 사진 찍어서 원장한테 보내줌. 원장이 상담할 때 사진 보면서 내가 내 눈에 대해 맘에 안 들었던 것/문제라고 생각한 것을 전부 집어냄. 그래서 신뢰도가 올라갔음.
흉터 가장 깊은 곳만 절제+나머지는 두줄따기+눈매교정 진단 받음. 흉터가 100% 제거되지는 않지만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얘기함. 쌍꺼풀 라인은 인라인과 인아웃라인 중에 뭐로 할지 고민이라고 했더니 둘 다 가능한데 인라인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인아웃라인을 추천함.
금액은 600 초반. 그리고 대기 거의 2시간 함. 수술시간 2시간 반
2. ㄱㄹㅂ성형외과 ㅂㅈㅊ원장님(상담비 없음)
두줄따기+눈매교정. 피부 여유분 없음. 쌍꺼풀 흉터가 넘 깊은게 신경쓰여서 흉터는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큰 기대는 안 하는게 좋다는 식으로 얘기함. 인라인 하려면 앞트임 복원해야 가능하고 지금 상태에서는 인아웃라인만 된다고 함.
금액은 400 후반. 대기는 30분정도 함. 실장은 간단히 사후관리랑 금액만 안내했음. 수술시간 1시간 10~20분
3. ㅇㅂㅈ성형외과 ㅇㅂㅈ원장님(상담비 만천원)
절제+눈매교정. 발품 판 다섯 군데 중에 유일하게 절제를 얘기함. 피부 여유분 있음. 흉은 깔끔해질거라고 함. 근데 원장이랑 소통이 좀 잘 안되는 느낌...나는 1. 아주 얇은 인아웃라인을 원하고 2. 지금 눈동자 짝짝이라 대칭 맞추고싶다고 말했음. 그런데 원장은 그렇게 부분적인걸 보면 안 되고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한다면서 '내가 자연스럽게 해줄테니 나를 믿고 수술대에 누우면 된다' 이런 식으로만 얘기함.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요청사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을 한 것 같음.
금액은 300 중반. 대기는 거의 없었음. 근데 실장이 설명을 길게 함. 내 눈을 막 만져보면서 내 눈이 어떤지 줄줄줄 얘기함. 의사가 할 얘기를 실장이 하는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음. 수술시간 1시간 반
4. ㅇㅇㅇ성형외과 ㅈㅇㄱ원장님(상담비 없음)
두줄따기+눈매교정. 피부 여유분은 별로 없고 흉 개선에 초점 두지 말라고 함. 이쑤시개로 라인 집어줌. 라인 직접 얼굴에 집어준 유일한 곳. 내가 얇은 인아웃라인 원한다고 얘기하니까 현실적으로 그건 어렵고 지금 눈 앞머리쪽 라인이 높은데 이걸 좀 낮추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함.
금액은 400중반. 30분 정도 대기함. 원장과 실장 모두 친절했음. 수술시간 3시간 이상
5. ㅁㅅㄹㅇ성형외과 ㅅㅅㅂ원장님(상담비 없음)
현재 쌍꺼풀라인을 좀 느슨하게 하기+눈매교정. 쌍꺼풀 라인 밑에 조직이 너무 상해서 두줄따기도 안 되고 피부 여유분도 너무 없어서 절제도 절대 안 됨. 쌍꺼풀 라인 밑이 좀 검붉은 끼가 있는데 첫수술할 때 라인 밑을 훑어내면서(?) 조직이 너무 상해서 그럼. 현재 라인에서 1/2 낮아지는 걸 "목표"라고 함. 1/2만큼 낮아지지 않을 수도 있음. 흉터는 조오금 나아질 수도 있다고 함. 흉터를 따질게 아니라 지금 내 눈 상태는 재수술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정도라고 함.
금액은 400 후반. 대기 10분도 안 한듯. 실장은 간단히 사후관리랑 금액만 안내함. 수술시간 1시간 반~2시간
다섯 군데 공통으로 얘기한 것
1. 쌍꺼풀이 너무 깊고 많이 당겨져 있음.
2. 눈매교정 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되어있지 않음. 눈동자 노출도 짝짝이.
사실 눈매교정은 부작용 말이 많아서 안 하고 싶었는데 내가 봐도 눈동자가 짝짝이라(특히 오른쪽눈은 반정도밖에 안 떠짐) 좀 고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