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지만 지금은 이미 다섯번째 재수술 받은 상태야. 코 때문에 정말 이 나이 먹고 수술대 다섯번 올라갔어 ㅋ 지금 40대 초반인데 인생에 절반은 코랑 함께한 셈;; 나 같은 사람 이해 못할수도 있지만 성형땜에 맘고생하는 사람 한명이라도 도움됐으면 좋겠네.
이번에 또 재수술 알아보게 된 이유는
-코가 길어보이고
-코모양 맘에 안들음.. 이상함..
-콧구멍 모양도 이상함
-코끝도 붉어짐…
참고로 나는 귀연골, 실리콘, 비중격, 자가늑까지 네번째 재수술까지 하느라 전부 사용해서 진피이식까지 해야하는지 고민했음
상담은 ㅋㅇ/ㅇㅇㄹㅁ
ㄹㅂㄹ/ㅂㄴㄴ 이틀 연속으로 다녀왔어.
ㅋㅇ - CT찍고 상담비 만원 있어. 재수술로 유명하다해서 기대 많이 했고. 시간 맞춰 갔는데 대기 시간 길었고 나뿐만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 많아. 원장님 친절했고 코 사진 뽀샵으로 만지작거리면서 설명해줘서 좋았어. 근데 나는 친절한 성격을 그다지 반기지 않아 ㅋ 이상하게 들릴진 몰라도 수많은 원장을 보고 다녔더니 단호하게 날카롭게 말하는 원장님이라 잘 맞더라.
상당히 어려운 수술이랬어. 건들기 조심스럽다고..ㅠㅠ;; 콧구멍 모양이 마음에 안들다 했는데 지금보다 아주 조금 나아질수는 있어도 확실하게 개선된다 말하기 어렵대. 실장님은 친절하긴 했는데 자기 병원이랑 비교하면서 넘 그 위주로 말하니까 쫌 부담스러웠어.
상담 다닌 병원 중에 가장 비용 낮아.
ㅇㅇㄹㅁ – 상담비 없어. 여긴 진짜 예전부터 알던곳인데 좋은 후기 반, 안 좋은 후기 반이라 그동안 고민만 하다가 이번에 첨 가봤어. 병원 첫 느낌… 낡앗고 누리끼리 어둡더라 ㅋ 인테리어 보고 수술할건 아니지만 다른 병원에 비해 낡았다보니 비교됌
대기 시간 쫌 있어. 중국인도 많아. 원장님 포스 장난 없더라. 들어오자마자 “자, 질문 시작. 재수술인데 코 어떤 모양 되고 싶어서요?” 뉘앙스로 말했어. 원장님 빠릿빠릿 단호박 먹음. 바쁜 티가 팍팍 나.
그래도 묻는 질문에 대답은 다 제대로 해주셔. 예전부터 봐왔으니까 수술 오래한거 아는데 그 경력 무시 못하는듯해. 원장님이나 실장님이나 내가 다닐 병원에 관심이 넘후 많아;;
ㄹㅂㄹ – 상담비 만원 있어. 여기는 상담 잡는거부터 어려웠어. 거의 한달전부터 잡은듯해;ㅠㅠ
원장님 친절+나긋한 성격이야. 내 콧구멍 모양 이상하지 않냐 물어봤는데 당장은 콧볼 뭐 건드릴수가 없대.. ㅋ 콧볼 축소할 피부가 없다고. 실리콘 때문인지 코가 지금 얼굴 면적보다 너무 커보인대. 실리콘 교체할 때 낮게하든 코끝을 짧게하자 했어. 예약금 권유 있는데 심하진 않아. 수술비는 가장 비쌌어.
ㅂㄴㄴ – CT 찍었고 상담비 없어. 첫수술 재수술 상관없이 많이 온다해서 기대 많았어. 병원 이름 때문인지 노란색 인테리어가 귀엽더라 ㅋ 원장님 조근조근한데 수술적으로 말할때는 단호한 성격이야. 코 크기 자체가 큰게 아니고 길어서 그렇대. 지금 코 시작이 미간부터라 이걸 눈동자쯤 위치로 내리는 수술이 필요하댔어. CT보면 코에 뭔지 모를 이물질이 보인대. 이거 빼내면 콧구멍 모양 조금은 개선될 수 있다 하셨어. 실장님 예약권유 있는데 심하진 않았어. 수술비는 중간 정도였어. 내가 원하는 코 모양 되려면 일반 실리콘보다는 2노핏이 더 나을 거 같다고 하심. 코끝에 있는 자가늑이랑 귀연골 재사용 가능 하다고함. 안되는 부분은 안된다 하고 되는 분은 된다고 정확하게 말해주시는게 좋았음. 두리뭉실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다가 지금은 수술까지 다 마친 상태야.
나는 다섯번이나 재수술한 입장이니까 더 까다롭게 고르려고 노력했어. 나도 아직 회복중이라 섣불리 병원 추천은 그러니까 시간 남으면 사진으로 후기 올려보겠음. 그때 객관적으로 평가해줘. 어쨌든 현재까진 만족스러움. 어차피 병원 고르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그냥 참고만 하길. 남 잘된다고 나도 다 잘되는 거 아니고...
지금은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이고 남의편이고를 떠나서~ 내 관리가 제일 중요해서 나한테만 신경 쏟고 있어 ㅋ 사실 이제부터 가장 하고 싶은 말인데.
코수술만 최근까지 한거까지 다섯번 했다보니까 서울에 있는 알만한 병원은 다 섭렵한거 같아. 우리나란 내가 첫수술했던 20년전에도 성형 붐이었구, 그때도 성형외과 참 많았는데 지금은 훨씬 더 많네 ㅋ
나만해도 20년전에 첨 실리콘 넣었던 병원은 없어졌고. 19년전에 재수술 받은 병원도 마찬가지 ㅋ 16년전 실리콘 교체했는데 여긴 원장이 나 수술받고 다음해에 퇴직;; 18년에 네번째로 받은 병원은 아직도 잘 운영중이야. AS기간 놓쳐서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
상담 다닌곳만 해도 몇십개가 넘는데 내 경험으로 느낀바가 있다면 환자 후기만 믿지 말고 병원 원장을 보고 상담 가서 결정해 실장 말에 회유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실장이야 자기 실적 올리려고 사탕발림 말만 할 테니까. 그것도 그들 일인데 어쩌겠어;; 다들 본인 코 맡기는거니까 원장이나 실장이 친절하다고 맡기지말고 더 냉정해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