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부터 안경 끼기 시작했고 시력 교정술은 눈이 완전히 다 자란 25살 이후에 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해서 이 타이밍 아니면 못 한다는 생각으로 진짜 열심히 손품, 발품 팔고 공부도 해가면서 준비했었어.
라섹 전 시력은 왼 -6.00, 오 -6.25, 난시 각각 -0.50, 각막 두께 평균은 520 정도인데 나는 왼 565, 오 580였고 암실 기준 동공 크기 평균이 4~6mm인데 난 왼 5.4, 오 5.2로 평균치보다 작았어. 각막이 두꺼워서 안압은 평균치 보다 좀 높았는데 이건 그럴 수 있다고 시력교정술 하면 최고의 결과 나오는 눈이래서 여기저기 상담 다니면서 여기다! 싶은 곳 골라서 했고 아직까지는 부작용도 없이 진짜 광명 찾아서 잘 살고 있어. 목표 시력 1.0였는데 회복 직후부터 3년차 된 지금까지 1.2 유지 중이야. 동공 작은 만큼 빛번짐도 거의 없어. 밤에 차 타고 돌아다녀도 잘 보이더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주변에 라섹 진짜 좋다고 얘기 많이 하고 다니는데 나 어디서 했냐고 물어보면 그때는 좀 조심스러워져서 잘 알아보고 하라고 꼭 덧붙이는 중...... 나는 잘 됐다지만 주변인은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ㅠㅠ 장점은 진짜 잘 보이는 거고 단점도 진짜 잘 보이는 거...... 라섹하고 나니까 별로 안 보고 싶은 벌레 같은 것도 너무 잘 보여서 가끔은 좀 곤욕이긴 한데 그래도 나는 또 할래? 하면 할 것 같아. 수술 통증도 라섹치고는 거의 없는 편에 속했어서 아마 더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