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술]

위밴드술

2013년도에 19살의 나이로 위밴드수술 받았어요.  당시 163cm에 83kg이었고, 수술 자체는 수면마취를 하기때문에 잠들었다가 눈 뜨면 끝나요. 통증은 그냥 운동 엄청 열심히 하고나서 다음날 배에 심한 근육통 오는정도..? 웃거나 기침하거나 배에 힘들어가는 모든 액션 취할때마다 통증이 왔었고, 어느정도 내가 원하는 목표치 감량할때까지는 배꼽 옆쪽으로 포트가 삽입되어있는데 거기에 한 30cm되는 주사로 식염수를 넣어서 위에 걸려있는 밴드 튜브에 물을 채워 넣어 위를 조여서 음식물이 늦게 내려가게끔 하는 방법이라서 과식/폭식 하는걸 막아주고 음식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려집니다. 그래서 항상 도시락 싸고 다녔어요. 밥 한번먹으면 1시간 이상 걸리거나 아니면 진짜 두유 한팩 먹는것도 처음에는 30분씩 걸리고 그거만 먹어도 배부르고 그랬어요. 결국 식단조절을 강제적으로 하게 만듬으로써 살이 빠지는 원리입니다. 감량 후에는 제거 수술 or 밴드 튜브에 채운 식염수 모두 제거하고 그냥 장치 달고 다닐지 선택 가능합니다. 장치 있다고해서 위내시경 같은거 못하는거 아니고, 튜브의 식염수량은 자기가 원할때마다 조절 가능해요. 그리고 식염수는 영구적인게 아니라 한번 넣고나면 아주 미세한 수치씩 점점 빠지는데 그러다보면 또 평소보다 음식이 잘 넘어가게되고 하는데 이건 본인이 바로 알아챌수있어서 그냥 가서 다시 식염수 리필하면 되요. 그리고 너무 한번에 욕심내서 식염수량을 많이 넣어달라고하면 물조차 안넘어갑니다ㅋㅋ.. 수분부족으로 죽고싶은거아니면 그냥 병원 가서 풀어달라고(식염수 용량 빼달라고)하면 조절 가능합니다. 감량을 원할때마다 식염수 넣었다 뺏다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수술한지 12년이 넘어가고있고, 한 5년 전 부터는 병원도 안가고 어느정도 선에서  다이어트 약을 먹던지 운동을 하던지 해서 대강 48~55kg 정도로 유지하고있어요.  저는 지방사람이라 병원이 너무 멀어서요 ㅠㅠ 서울에 살면 그돈 아껴서 그냥  밴드에 다시 식염수 채우는 식으로 반복했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직까진 부작용 크게 없습니다.

과식/폭식 또는 빨리 먹었을때 부작용으로 한쪽 어깨??? 가 담걸린 듯이 너~~~무 아파요. 근데 이건 수술 전에도 의사분이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으시더라고요. 뭐 거기로 이어지는 신경을 건든다나..?? 거기다 절대 음식을 한번에 못 삼키고 거의 즙을 내서 삼켜야해서 욕심부려서 와구와구 먹다가는 바로 다 토해요. 음식이 안넘어가고 고여있거든요;; 토한다고해서 개운한것도아니고 밴드에 걸린건지 토할거같은 느낌만 계속들면서 헛구역질만하고 결국 뱉어내거나 음식이 넘어갈때까지는 계속 상황 반복이에요 ㅠㅠ 전 개운해질때까지 토하려고 노력했어요. 어쩌피 음식물이 밴드에 걸린거면 밴드가 위처럼 늘어나는게 아니기때문에 음식물이 안 넘어갈꺼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이건 부작용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게 본인이 적당히먹고 천천히 먹으면 안 일어나는 일이긴 합니다.. 음,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주사로 식염수 리필하는거 몇회 이후에는 아마 1번 갈때마다 진료비 내야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였던거 같네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위는 본인이 많이 먹을수록 늘어납니다; 밴드는 무적이 아니에요.. 그냥 식이를 도와주는거지.. 아무리 위의 윗부분을 묶어놨다해도 계속 무시하고 많이먹고 하면 위에 위도 늘어나서 담는 용량이 많아지고 그리고 본인한테 너무 너그러워지면 저처럼 식염수 조절도 안하러 가버려요 ㅜ 그러면 다시 찌고.. 아참 그리고 제거 수술 비용은 따로 300인가 달라고했던거 같아서 저는 그냥 달고 살아요;